여타 아동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스토리에 매우 충실합니다. 갈등관계가 분명하며, 캐릭터의 개성과 매력, 예쁜 그림이 동심을 자극합니다.
보노보노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 많을 겁니다. 동물들의 일상을 다룬 코믹물이자, 아동만화라면 아동만화라고 할 수 있겠죠. (7세 등급)
실제로 포니는 '교육'과 '유치함'으로만 무장한 채 아이들에게 달려드는 다른 아동만화와 차이를 지니고 있습니다. 보노보노를 성인이 된 지금 보면 유치하고 재미없을까요? 솔직히 재밌습니다. 취향 차이겠지만 대부분은 '난 성인이야.'라는 전제를 깔고 봐서 이런 류에 거부감을 느낄뿐이지요.
'동심으로 돌아가 순수하게 한번 보자'하는 느낌으로 보면 포니가 무척 재미있습니다. 포니는 무척 잘 만든 아동만화입니다. 예쁘고 깔끔한 그림, 훌륭한 음악, 그리고 각 화의 교훈 등.
만약 포니를 우리나라에 정식 방영했다면, 그리고 제가 딸아이를 가진 부모의 입장이라면 인터넷에서 포니를 몰랐어도 아이와 함께 보았다가 같이 재미있게 봐줄 수 있는 그런 정도의 만화입니다. (특히 전 포니에 삽입된 노래들이 무척 좋더군요.)
힘들고 지친 현실, 때리고 죽이는 만화 보다가 가끔 이런 것도 봐야지요. 솔직히 포니를 광신도처럼 따르면서 이 사람 저 사람한테 포니 봐라! 하고 강요하는건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포니는 제 취향에 맞는 것 같습니다. 보고 나면 조금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