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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바텐더가 가르쳐주는 마가리타를 보고 따라해봤습니다.
게시물ID : cook_323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텐더
추천 : 10
조회수 : 1492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3/02/27 23:27:08

안녕하세요^^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3개월이 다 되어갔으니

여자친구가 없음으로 음체로 가겠음...


갑자기 전 여친 생각이 나서 와인 한 병을 혼자서 먹어치움

와인와인ㅋㅋㅋ

하지만 와인으로 부족한 우울함이 막 쳐들어옴!


그때 생각나는 스크랩물!

얼마전에 너무 멋지신 바텐더님이 호주에서 사시는데

마가리타라는 칵테일 만드는 방법을 올려주심!


그래서 저는 도전해보기로 함!

술도 두 가지만 있으면 되고 쉐이커, 글래스도 저렴했음ㅋㅋㅋ


그럼 이제부터 왕초보의 마가리타 만드는 과정 보여주겠음!!!

먼저 술을 구해야하는데... 나는 충북 제천이라는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음.

그래도 어디에나 있는 세계주류백화점에 찾아가서 사장님한테 

호세 쿠엘보 실버와 쿠앵트로가 있냐고 물어봄!


근데 둘 다 없다고 함ㅋㅋㅋ 멘붕!

그래도 여기서 포기하면 오유인이 아니지!

그래서 구해줄 수 있냐고 물어봄!

나중에 전화준다고 함!


딱 10분 후에 전화가 옴

쿠앵트로는 구할 수 있는데 호세 쿠엘보 실버는 우리나라에 수입이 안 된다고 함.

대신 데낄라 중에서 맑은 술 하나 저렴하게 준다고 함.

눈물이 주르르륵

칵테일은 굳이 비싼 술이 필요 없으니 저렴한 거 추천해준다고 함.

내가 불쌍해 보여서 그러는 거 아님ㅋㅋㅋ

그래서 구한 술이 밑에 술!


이거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듀람고?ㅋㅋㅋ 누가 좀 알려주세요~



쿠앵트로는 잘 구했어요~ 저 아름다운 자태!



그리고 지마켓에서 저렴하게 산 마티니 잔!ㅋㅋㅋ



ㅋㅋㅋ 코셔솔트는 구할 수 없어서 그냥 이마트에서 간지나는 갯벌의 미소 삼ㅋㅋㅋ

그래도 가장 고운 입자로 삼



쉐킷쉐킷 할 수 있는 쉐이커!

역시 지마켓에서 산 저렴한 놈!



역시 이마트에서 산 라임과 레몬... 없어보이네요ㅠ.ㅠ



그리고 집 냉동실에서 얼린 얼음! 개판이네요ㅋㅋㅋ



'지거'라고 하는 놈! 계량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과 1/2 보이세요? 단위는 온스라네요... 1온스가 대략 30미리...



완성! 그런데... 잔이 좀 큰지 레시피대로 했는데 없어보여요ㅠ.ㅠ

소금도 예쁘게 안묻고ㅠ.ㅠ 좀 더 갈아서 곱게 만들어야 하나봐요....

그래도 맛은 좋아요!


잔 주둥이를 돌아가면서 소금과 같이 먹으니 정말 맛있네요.

그리고 레몬 쪽쪽 빨면서 같이 먹으니까 안주가 필요 없어요.

데낄라 종류는 소금과 레몬이 왜 필요한지 알것 같아요,,, 딱입니다!


그 결과가 ....


ㅋㅋㅋ 영혼까지 강탈당한 레몬...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매일 소주, 맥주, 막걸리, 와인에서 멈추던 저를

칵테일의 세계로 빠뜨린 호주의 바텐더님 감사해요!


여러분들도 도전해보세요!

새로운 세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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