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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바보
게시물ID : sisa_4778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bis
추천 : 6
조회수 : 36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1/02 22:43:19
우리 아이의 학교가 교학사 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는 기사를 보고 많이 갈등했습니다.
학교에 항의를 할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아이에게 불이익이 갈까 걱정이 되어 그러지도 못했습니다.
오늘 아이가 학교 게시판과 교육청 게시판에 교학사 역사 교과서 채택을 재고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하는 글을 올린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빠는 이렇게 용기가 없는 부끄러운 어른인데 아이가 참 고맙고 대견했습니다.
게다가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항의로 교학사 국사 교과서의 채택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역사 선생님이 아이를 혼내기는 커녕 격려를 해 주셨다는 것도 들었습니다.
늦었지만 학교의 결정에 감사를 드리며, 아빠는 못났지만 그래도 아이의 교육은 잘 시켰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딸 자랑하고 싶어서 글을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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