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쾌속전철 탈선, 50여명 사망 300명 넘게 부상 [매일경제 2005-04-25 15:47] 25일 오전 9시 18분께, 일본 간사이지방인 효고현(兵庫縣) 아마가사키(尼崎)시 의 건널목 부근에서 JR소속의 쾌속전철이 탈선, 차량 일부가 전복되고 앞 일부 는 철로 옆 고층맨션 1층을 들이받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이날 오후 4시 현재 승객 50여 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후쿠오카현 경찰이 밝혔다. 열차에는 총 58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일본에서 지난 91년 5월 두 열차가 정면 충돌해 수백명의 사상자 를 낸 이후 가장 큰 사고다. 사건 발생 직후,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에 대책실을 마련, 사후 대책에 나섰고 국토교통성은 현지에 조사팀을 파견하는 등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현 경찰에 따르면 사고 열차는 사고지점 1km 전방부터 탈선 조짐이 보이다 커 블 길인 사고현장에서 전방 1, 2량이 완전 탈선해 철도 옆 건물과 차량 등을 들이받았으며 이후 후방 차량이 잇따라 탈선했다. 소속 회사인 JR 니시니혼(西日本)은 이 열차가 전역에서 정차위치보다 8m 가량 지나쳐 정차해 발차시간이 1분간 늦어졌는데, 사고현장을 통과할 즈음 기관사 가 연착시간을 만회하려고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 JR 니시니혼은 사고현장의 커브 길의 설계속도는 시속 120km이지만 제한 속도 는 70km이라고 밝혔다. 133km가 넘지 않으면 탈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승객들은 전역에서 열차가 뒤로 가는 등 이상 운전을 하더니, 사고 현 장 이전부터 열차가 무서울 정도로 속도를 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열차 기관사가 어느 정도의 속도를 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기관사는 운전 경력이 11개월 남짓으로 지난해에도 정규 정차위치를 넘겨 정차 한 적이 있는 알려졌다. 그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 다. 국토교통성은 사고 열차의 자동열차 정지장치는 노후한 것으로, 최근 시스템은 속도조절도 되지만 이번 사고열차는 제한속도인 시속 70km가 넘어도 경고음이 울리지 않는다며 이번 사고가 '속도위반'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현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관련 자를 연행해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 = 김웅철 특파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적으로는 일본놈들을 싫어하는 바이지만.. 요즘들어 자꾸 일본에 안타까운 일이 생기네요.. 정작 죽어야 할 놈들은 극우단체와 고위관리들인데.. 아까운 생명들이 죽어나가네요.. 조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