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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오스 설 패키지, 그리고 지름신 받들은 2월이여
게시물ID : fifa3_1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늘의힘근
추천 : 2
조회수 : 58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2/28 01:07:13

봄이오고 있는 거 같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니 쓰렏 없이 감성적인 밤이 찾는다.

 

여전히 퇴근하고 나면 피파3를 잠시 즐기게 된다.

 

회사를 다니는 이들에게 게임이란 아둥바둥 붙잡고 뭐라도 하나 이루고 싶은 대상이 아니라 그저 짧은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상쾌한 공간으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퇴근하고 자연스럽게 접속하는 피파3이지만, 어제와 하루가 다르게 스쿼드가 정교해지고 승률이 높아진다. 이적시장에서 고심해서 고른 선수를 붙들고 강화를 시도해보고 뜨면 기뻐하고 까이면 우울해 한다.


공홈 게시판에 떡도배 되는 무작이야기나 무한 리그 플레이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지만, 그런 노가다를 내 아까운 시간 축내가며 하고 싶지는 않다.


때로는 누군가 나의 스쿼드를 보고 현질 했냐며 비아냥 거린다. 그런 질문에는 굳이 대답을 하고 싶어지지가 않는다. 여유가 되고, 시간을 아껴야 하는 직장인에게 현질을 했냐는 질문은 어떠한 의미도 갖을 수 없기 때문이다.


1월에 탑100 카드 3세트 지르고, 2월이 시작되고 설 패키지 4개를 질렀다.


53,100 + 119,200 = 172,300 원


내 스쿼드를 보고 현질 했냐고 묻는 질문에 대답이 하기 싫다. 열심히 게임해서 선수를 맞춰가는 사람도 있는 것이고, 나처럼 꽤 괜찮은 패키지 상품이 나오면 어느정도 여가 생활에 투자하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부 유저는 자신들은 노력해서 팀을 짰는데 나는 편하고 여유롭게 현질로 팀을 맞췄다며 비아냥 거리는 건 정말 와닿지 않는다.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며, 영화 한편을 보기 위해 지출해야 하는 비용은 밥값, 영화표, 그리고 차. 이걸로 족히 8만원 정도를 사용하게 된다. 하루 데이트 비용으로 10만원 가까운 돈을 지출하면서 수시로 즐기는 게임에 한달에 17만원 정도를 지출했다고 해서 비아냥 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1월 톱100 카드를 질러서 즐라탄이 1장 나왔었고, 2월 설 패키지 4개를 질러서 호날두가 2번 나왔다.


주변에서 나에게 부러움을 감추지 않으며, "당신은 운이 정말 좋았군요."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무작하는 자기는 현질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란다.


난 그저 게임에 좀 더 집중하고 싶었을 뿐이고, 내가 즐기는 게임에 적당한 투자를 했을 뿐이다. 그리고 선수가 나와주었고, 확실히 1월 톱100 카드 보다는 2월 설 패키지가 더 많은 이익을 남겨주기는 했다.


그래서 구정에 시골집을 찾기 전에 2번 정도 더 질러볼 생각이다.


피파3가 다른 여타 게임처럼 시간이 지나면 가지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도 아니고, 어느정도 유지가 되기 때문에 투자를 통해 누적되는 자산들은 전혀 아까운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저 직장인에게 현질 했다고 비아냥 거리는 소리를 듣고, 쓸데 없는 후기를 남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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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모으겠다고 쌩 노가다 하는 입장에서 이렇게 선수 띄우는 내가 꼬운건 한편으로 이해는 된다.
아무튼 오늘 판매가 끝나는 이번 패키지는 일부러 고급 선수를 여유롭게 풀었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럼에도 이적시장에서는 선수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니 아이러니

 

끝나는 날이니 두어개 사놓고 3월에 별 거 나오지 않으면 심심할 때 한개씩 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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