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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는 외로워요
게시물ID : animal_374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파1
추천 : 11
조회수 : 8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2/28 11:00:22

 

믹스견이란 이유로 생후 2개월만에 버려졌던 우리 수지..

길거리를 떠돌다 장염에 걸린 아이는 그렇게 보호소 철창안에 갇히게 되었답니다.

 

이후 한 달 동안의 치료기간동안 다른 친구들은 버텨내지 못했지만

우리 수지만큼은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하였지요.

이때 보호소 사람들은 이 것을 기적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수지는 강합니다.

아니 말티와 요키의 장점을 모두 물려받은 행운인지도 모르죠.

그렇게 건강해진 수지는 새해 시작과 더불어 하남에 오게 되었습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웠지요?

이때문에 정말 많은 아이들이 병원에 다녀야 했어요.

하지만 수지는 단 한 차례도 아프지 않았답니다.

면역력이 가장 약했을 3개월짜리 아이가 그렇게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은 것이죠.

 

 

수지는 또 영특하고 사교성도 끝내주는 아이에요.

하남에서 왕이라 불리는 슈만의 등을 베게로 삼는가 하면

아무리 사나운 아이가 으르렁거려도 종종걸음으로 당당히 걸어다닌답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 수지가 외로움에 빠졌어요.

비슷한 시기에 왔던 단짝 아인이가 입양을 갔기 때문이죠.

껌딱지처럼 그렇게나 붙어 다녔던 친구였는데 얼마나 그리울까요.

 

 

수지와 아인이는 이렇게 꼭 붙어서 잘 정도로 서로를 많이 의지했어요.

그래서 친구의 입양이라는 기쁜 소식임에도 불구하고 수지는 슬퍼하고 있어요.

친구의 부재에서 오는 슬픔보다 혼자 남겨져야 한다는 슬픔,

아니 계속 남겨질지도 모른다는 슬픔이 더 컸을지도 모릅니다.

 

품종견의 메카라 불리는 영국에서도 믹스견의 우수함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려동물보험협회에서는 믹스견의 보험료를 품종견에 비해 50% 덜 받고 있어요.

그만큼 똑똑하고 건강하고 오래산다는 것을 병원기록으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켄넬클럽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요.

100년이 넘게 품종을 개량하고 이를 우수한 혈통이라 자랑했던

스스로를 부정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죠.

 

이젠 반려견을 사랑하는 우리들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믹스견이 더 영리하고 건강하단 사실을 주변에 널리 알렸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자기를 꺼내 달라고 아우성치는 믹스견들을 하나씩 품에 안아주시길 바래요.

 

그 아름다운 첫 단추를 우리 수지가 꿰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갓 5개월째에 접어든 우리 수지, 사진상으론 개구장이처럼 보이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 정말 예쁘고 귀엽고 얌전한 아이랍니다.

 

입양상담 : 파파 010-9434-5178

  

이웃들 이용녀와 함께웃는 멍이와 냥이들 http://cafe.daum.net/yong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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