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12/11 경기도교육청 기자회견 다녀왔습니다
게시물ID : sewol_478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10
조회수 : 196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2/12 11:32:18
12월 11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416교실 존치를 위한 경기도교육청 앞 기자회견 및 서명지 전달식에 다녀왔습니다.

12월 이맘때 각 시도 교육청에서 고등학교 입학지원을 받아서 진학 인원과 각 학교 배정 인원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단원고 피해학생 부모님들은 416교실을 그대로 남겨두면 신입생들이 공부할 교실이 없다는 학교측 입장에 따라 교육청에서 단원고에 배정하는 인원을 조정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입학 인원 조정 기간에 맞추어 교실존치 서명을 받아 전달한 것입니다. 

경기도 교육청 앞에 오전 10시 좀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부모님들은 10시 전에 벌써 도착하기 시작해서 10시 15분쯤 되니까 거의 다 오셨어요.
경빈 어머님께서 손수 만드신 노란 리본 반지를 하사(!!)해 주셨습니다. 경빈 어머님과 광화문TV 팀장님 손. (저도 받았어요 히힣)

P2200508.JPG

교육청 본관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 준비를 합니다.
얼굴을 다 지우니 약간 괴기스러워 보여서 고민 좀 했습니다만;;;;; 부모님들과 함께 응원하러 오신 일반 시민 분들이 같이 계셔서 그냥 다 지웠어요.

P2200510.JPG

기자회견 준비2: 시민분들께서도 굉장히 많이 와 주셨습니다. 100명 와 주시는 게 부모님들 소원이었다는데 거의 100명 가까이 오신 것 같아요.

기자회견준비2.jpg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저랑 광화문TV 팀장님은 저기 계단 위에서 부모님들이랑 시민분들 제일 뒤에 서서 피켓 들고 있었습니다.
수학여행도 교육의 일부라는 피켓이었는데 양손으로 들고 있어서 기자회견 사진은 못 찍었어요. 

서명지전달_일만구천명.jpg

서명지 전달입니다. 피켓 잠깐 내려놓고 급히 찍느라 다리 사진만;;;;; 그래도 서명지 상자 사진은 제대로 나왔네요;;;
서명지 상자에 "1만 서명"이라고 돼 있는데 실제로는 그 두 배!! 1만 9천여 분께서 서명을 해 주셨습니다. 

피켓팅시작.jpg

서명지 전달을 하고 나서 피켓팅을 시작합니다. 세월호 부모님들께서는 매일 경기도 교육청 앞에서 단원고 교실존치 피켓팅을 하십니다.
어제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저희도 같이 했습니다. 와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피켓이 모자랐어요!!

교육을바꾸겠대.jpg

경기도 교육청 본관 건물에는 정면에서 보아 왼쪽에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사진에 나온 "교육을 바꾸겠습니다"라는 노란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그 피해 학생들과 희생하신 선생님들 흔적이 남아 있는 교실을 싹 없애서 교육을 바꾸겠다는 건가...

단체사진펼침.jpg

피해 학생들의 1학년 때 단체사진으로 만든 현수막을 펼칩니다.
 
부모님들피켓팅과경찰차.jpg

피켓팅과 기자회견도 "집회"로 신고하셨다고 합니다. 이것도 집회라고 경찰차가 왔습니다 -_-

EBS.jpg

EBS 뉴스에서 와 주셨네요. 굉장히 자세하게 취재를 해 가셨습니다.

뉴스타파와416티비.jpg

416티비와 뉴스타파에서도 와 주셨습니다. 416티비는 2학년 1반 문지성 학생 부모님께서 직접 운영하시는 유가족 방송입니다.
416TV.NET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엔 잘 안 나왔는데 지성이 아버님 오른팔에 여전히 깁스를 하고 계십니다. 10월에 [나쁜나라] 시사회 때부터 깁스하고 계셨으니 벌써 두 달이 다 돼가네요. 다치셨는데 쉬지를 않고 계속 무거운 장비를 들고 다니시니 잘 회복이 안 되시나 봅니다 ㅠㅠ

피켓팅을 마치고 안산 합동분향소로 갑니다. 분향소 가족대기실에서 1월달 생일 학생들 부모님 인터뷰를 했습니다.

P2200511.JPG

1년 반이 지나도록 세월호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였다가 얼마 전에야 드디어 세월호 "참사"로 수정했습니다. 

분향소 내부에 설치된 #1111 전광판에는 어제 12월 11일 생일이었던 3반 정예진 학생한테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의 생일 메시지가 계속 뜨고 있었습니다. 예진이를 기억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했어요. 분향소 내부는 사진촬영 절대 금지라서 사진은 없습니다. 그래도 #1111 로 문자 보내면 전광판에 다 뜨고 부모님들께서 수시로 분향소에 들르시면 다 보십니다. #1111 로 문자 많이 보내주세요.

오후에는 광화문 갑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