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에 새벽 두시까지 해서 대자보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일찍 학교에 가서 걸어놓으려고 했는데,
게시판을 이용하려면 학교측의 허가가 필요하다는군요?
그래서 교감선생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교감선생님이 두 분 계십니다. 어제 망언을 하지 않으신 분께 말씀드렸습니다.)
검토해 보신다고 하셨는데 결국 답을 안주시네요.
현재 학교는 뒤집어졌습니다. 졸업생, 학부모, 언론 모두 학교를 까고있습니다.
거기다 망언까지 겹쳐서...
당장 내일 부터 친구들이 대자보를 써서 붙일거 같네요.
일단 주말까지 기다려보고, 해결되는 것이 없으면
저 혼자라도 시위를 하려 합니다.
솔직히 많이 무섭습니다. 예비 고3이라서 학교에 밉보이면 대학가는 것이 힘들어지니까요.
하지만 옳지 못한 일을 바꾸기 위해서라는 생각으로 임하려 합니다.
용기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