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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야기가 한창이죠?
게시물ID : sewol_478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투박대
추천 : 8
조회수 : 39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2/13 06:27:58
정치권이 요동칩니다.

당연히 백남기씨 이야기나, 세월호 이야기는 뒷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이상 아이들이 이유도 모르고 수몰되고, 그 진상조차 제대로 파악된 게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외면하냐는 말조차 할 수 없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야 된다고 봅니다.

선동을 하고 싶은 것도,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싸웠고,

누가 아픈자들을 위한 긍휼함을 표현했는지.

누가 자신의 근육을 갉아먹으면서 단식을 했는지는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다른 흐름의 세월호 정국이 우리 앞에 다가왔습니다.

세월호 유족들도, 아이들의 어머니 아버지들도 더 이상 눈물만 흘리고 있지만은 않습니다.

때로는 웃고, 때로는 분노하며, 때로는 정치인처럼 행동하기도 합니다.

누가 저들을 그렇게 만들었나요?

누가, 저들이, 정치권과 싸우도록 만들었나요?

우리들이잖아요.

좀 더 설득력이 약했던 우리들이잖습니까.

내 부모형제와 친구 이웃을 좀 더 설득해야 하고,

좀 더 인간적인 정치권을 만들어 내야 하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의무를 저버린 탓이지 않습니까.

탓만 하지 말고 좀 더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기 위해 오늘도 기도합니다.

세월호가 내 삶의 지표가 될지는 꿈도 꾸지 못했어요.

진짜, 꿈도, 꾸지, 못했어요.

뭐 이런 X같은 일이 다 있나, 뭐 이런 생각만 했지요.

그런데 이 사건이 우리 사회에 던져준 메세지는 생각보다 명확하고 강력하더군요.

내 자신이 행동할 도덕적 지침이 되어줍디다.

아이들이 물에 잠겨가던 그 영상을 보면 소주 한 병을 원샷해도 어떤 날은 벌떡 깹니다.



오유분들 그 이상한 해저 10미터 밝기의 물속 영상 다들 기억하시죠?

그거 꿈에 나오죠?

전 그래요. 꿈에 나옵니다. 가위도 눌려요.


근데 그런 아픔을 기억하면서도,

애들이 왜 그렇게 죽었는지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속임수 하나도 못 밝혀 내고 있으니

평생 악몽에 시달릴 거 같습니다.


더 기억하고, 더 추모하고, 더 밝혀 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의 의지가 맞는지

어떤 정치인의 뜻이 우리와 함께 가는지는

여러분 모두가 알 것이라고 봅니다.

잊지 맙시다.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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