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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초초강스포) 투더문 플레이 후기&분석
게시물ID : gametalk_589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음을비워
추천 : 12
조회수 : 2076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2/28 16:10:24

이번에 투더문을 맘잡고 한번 클리어 해봤는데요,


대도서관님이 플레이한것도 여운이 남아서 컨트롤하기는 귀찮아서 다른거하면서 시청도 했고...


정말 왜 대작이라고 하는지 느껴졌네요.


원체 전 눈물이 메말라놔서 울거나 하진 않는데..


오랬만에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ㅎㅎ


아직 안해보신분들은 한번 플레이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정말로 그리고 대사 하나하나 놓지지 말고 읽으시면서 플레이해나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이 내용은 스포일러이므로 보실분만 봐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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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분석글인데요


투더문이라는 작품을 하면서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했습니다.


시간순서는


◎ 존(조니)와 조이가 유원지에 놀러감


◎ 리버와 존의 만남

     - 리버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음 (자폐와 비슷. 의사소통이 부적절하고, 기억력이 뛰어난듯. 게임으로 유추)


◎ 존과 조이가 기차문제로 화해


◎ 조이가 사고로 사망

     - 이때 이후로 존의 어머니에게 정신질환. 존을 조이라고 부름


◎ 존은 베타블로커를 다량 투약받음으로써 조이의 죽음 부터 이전의 일을 잊음

     - 존또한 이때부터인진 모르나 조이처럼 이 이후로 올리브피클을 좋아하게 됨

     - 존은 리버와 만난 사실을 잊음


◎ 존이 리버에게 호감을 보임

     - 리버라는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한게 아닌, 자신의 평범함을 끌어내줄 매개체로서 리버를 필요로 한것으로 보임.

     - 반대로 리버는 특별함으로 살아와 어쩌면 평범하게 살고 싶을지도 모른다는 니콜라스의 말. 이게 리버에겐 진실에 가까울듯.


◎ 니콜라스에게 떠밀려 리버에게 고백


◎  리버와 존 영화보러가서 데이트


◎  연애도중 리버와 병원에 찾아가 리버의 증후군을 알게됨.

     - 토니 애트우드라는 저자의 책 실제로 '세상과 소통을 꿈꾸는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들' 책의 저자.


◎ 리버와 승마치료를 받음


◎ 존과 리버의 결혼

     - 이때 존의 어머니가 존을 조이로 대하고 있음을 알 수있음

     - 리버가 이때 존에게 등대의 이름을 아냐라고 붙이자고 하는데, 이 이유는 등대는 그녀에게 잇어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 그녀는 별을 등대라고 생각했고, 달에서 만나자는 약속, 즉 그 달 주위에 떠서 첫 만남의 토끼를

       구성한 요소이며 주변에 함께 있던것이 별이자 등대였기 때문에, 존의 기억을 깨우기위해서 항상 등대를 볼 수 있길

       원했고, 상징물이였던 토끼를 등대에 놓은것임.


◎ 책방에서 니콜라스, 이사벨과의 대화

     - 이곳에서는 몇가지 복선이 나오는데 우선 하나는 애니모프에 관한것.

     - 어릴때의 존은 애니모프를 좋아하지 않았음, 조이가 애니모프를 좋아함. 

        그래서 애니모프를 좋아한다고, 선물 받아놓고도 내용을 기억하지 못함.

     - 리버는 벌거벗은 임금님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벌거벗은 임금님의 게임 내용부분을 읽어보면

        어린아이 한명만이 진실을알고있다고 씌여있음.

        또한 리버는 자신이 벌거벗은 임금님을 보며 옛날과는 다른 이유로 좋아한다고 말하는데,

        이 말 또한 어릴때는 이야기 자체에 의미가 있는것이고, 어른이 되서는 자신이 진실을 알고있는

        어린아이가 된다고 볼 수 있음. 그리하여 주변의 그 누구도 존과 원래의 만남이 학교 이전임을 알고,

        그 기억이 너무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지만 다른 누구도 그 진실을 볼 수 없음.

        심지어 정작 사건의 본인인 임금님 역할과 대비되는 존조차 그 진실을 모르고 있음.

      - 또한 이사벨은 자신은 '연기' 만을 할 수 있다며 리버는 연기를 하지 '않는다' 라고 말함.

         즉, 이 이야기는 지금까지 리버의 말과 행동에 거짓이 없음을 이야기하며,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는걸

         말함. 즉, 리버가 말하는 모든것은 과거의 첫 만남과 연관되어있음.


◎ 존이 리버에게 처음 리버에게 반한이유를 고백함

     - 존이 리버에게 반한 이유는 '특별함' 때문이였음 그리고 존의 기억에는 그것이 첫만남임.

        그러나 리버는 그 이전의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날 이후로 첫 만남의 기억을 일깨우기 위해 토끼를 접음

     - 리버가 등대에 가방을 던지라고 하는 이유는, 마지막 약속이 '달에서 만나면 되지' 라고 했기 때문임.

        리버와 존에게 있어서 '달'이란 하늘에 떠있는 달 뿐만 아니라, 둘이 마지막에 도달할 약속, 그리고 처음 만났던장소,

        그리고 첫 만남 자체를 의미함. 그 때문에 등대인 아냐에 존이 첫 만남에서 주었던 가방을 던져서 그곳에 놓음으로써,

        리버 자신과 가방을 주었다는 행위, 그리고 등대라는 의미있는 장소를 일깨워 기억을 살리려 한것으로 보임.

        단, 그 던지는 행위에 있어서 존이 기억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리버는 마음에 큰 상처를 안고, 토끼를 접은거라 생각됨.


◎ 리버가 새벽에 머리를 자름

     - 리버가 새벽에 머리를 자른 이유는, 장발인 그녀 자신보다 첫만남때 하고있던 단발로 존의 기억을 되살리고 싶었던 것으로 보임

     - 리버가 계속해서 토끼에 대해서 묻는데, 리버가 듣고싶었던 대답은 귀와 다리, 그리고 달이 통통한 배 라고하는 첫만남의 대답을

        요구했고, 그로써 존의 기억에 대해 자신을 기억하고있다는 사실을 믿고 싶었던 것임.

     - 이 날 이후로도 계속해서 존에게 토끼에 대해 물어보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되는 바, 리버는 끊임없이 존에게 자신이 알고있는

        첫만남의 기억을 떠올려주길 바랬음.


◎ 등대 옆에 집을 지을 수 있다고 존이 말함

     - 리버에게는 희망이 보인다는 생각을 했을 거라 생각함.

        리버는 존이 첫날의 일을 어렴풋이나마 기억해 내고있다고 생각했고, 그에따라 토끼접는것과 질문등을 멈추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됨.


◎ 술집에서 리버, 니콜라스와 이사벨과의 대화

     - 존은 어렴풋이나마 무엇인가를 리버에게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품고있음.

        즉, 기억은 잊었어도 완벽하게 잊은게 아니고 어렴풋이나파 첫만남에 대한 기억의 편린 정도는 남아있던 것으로 보임.


◎ 집짓는 중간 존과 이사벨의 대화

     - 이때 리버가 병에 걸렸음을 알 수 있음. 심각한 병인지 존은 리버의 생사와 집을 저울질함.

        물론 존이 선택한건 당연히 리버의 수술이였지만, 리버가 그걸 원하지 않아서 후에 그대로 리버가 떠난것으로 보임.

     - 이사벨과의 대화 도중 존이 등대앞으로 가며 꽃을 따며 리버에게 줄 기념품을 찾는다고 하는데, 

        이 야생화가 이때문에 기념품으로 남게됨.

     - 리버의 경우, 자신의 삶 자체보다 자신이 사는 이유, 즉 남편인 존과의 첫 만남에 대한 기억이 삶의 목표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그게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아냐(등대) 옆의 집을 포기 할 수 없었음


◎ 리버에게 피아노를 연주해주는 존

     - 리버가 존에게 파란색과 노란색의토끼를 주는것은 첫만남에서 토끼를 그렸던 달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 것으로, 

        지금까지 접었던 다른 토끼와는 의미가 조금 다름. 어쩌면 앞서 접었던 토끼들은 그 달의 토끼를 제외한 다른 별이자

        등대를 의미하며, 주변의 내용을 말하고 있지만 색깔두가지인 이 토끼는 첫만남이자 목표, 그리고 달을 의미하는 

        리버의 마지막 진심이라 할 수 있음.

     - 존이 리버에게 바치는 곡은 존 나름대로 리버에게 무언가를 해줘야 된다는 생각이 낳은 결과물이라 생각됨.

     - 리버는 이때까지고 오리너구리 인형을 소중히 데리고다님. 아직도 존의 기억을 위해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또한 리버는 벌거벗은 임금님을 아직도 소장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음. 이유는 역시 존의 기억을 위해.


◎ 리버가 죽은 후

     - 리버가 죽은 후 존은 굉장히 상심하고 슬퍼했겠지만 리버가 왜 종이토끼를 접었는지, 왜 오리너구리를 그렇게 소중히 여겼는지

        등의 이유를 알지 못함. 다만 그녀가 소중히 여겼던 등대라던지, 집, 인형, 책 등은 그대로 가지고있음.

        이를 보아 존이 리버를 첫만남(존 기준의)때에는 어떻게 생각했는지 몰라도 진심으로 사랑했음을 느낄 수 있음.

     - 존의 경우 소망이 달로 가고싶다는걸 말하는데, 이 소원은 본인은 이유를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존이 아직도 어렴풋이

        리버와의 첫만남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 

     - 결국 존의 소원이였던 '달에 가고싶다' 라는건 표면적인 내용은 '달에 간다' 라는 소원이겠지만, 실제 기억을 이어준다면 소원은,

        '첫만남의 기억을 가진 채 리버를 만나다'가 정말 내면적인 소원이 되는것임.


◎ 기억이 개조된 후

     - 실질적으로 표면적인 소원 '달에 간다' 라는건 당연히 이루어진 상태.

     - 두번째 문제는 진정한 소원 즉, '첫만남을 기억한 채 리버를 만나다' 라는 건데, 이것 또한 이루어 진것이라고 생각함.

        물론 정말 진실되게 하기 위해선 리버를 어디론가 데려가지 않은 채 존을 리버와 만나게 해야했지만, 그렇다면 존은

        표면적인 소원 '달에 간다'를 이행하지 않았을것임.

     - 소원에 대해 풀어서 쓰게되면, 위의 내용대로 달에 간다 라는 소원이, 사실은 두개의 의미를 품고 있기 때문에 소원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 즉, 존 자신은 모르더라도 기억의 편린이 또 하나의 소원을 만들어내 두개의 소원이 되어 서로가 간섭해 

        2장 초반에 기억을 연결해도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임.

     - 즉, 이 상황에서 위에서 말한대로 진정한 소원만을 위해서라면 조이를 살려서 베타블로커를 투약하지 않고 기억을 살린 채, 고백

        했다면 사실은 가장 이상적인 삶이 되었을 것임. 그러나 이렇게되면 존이 처음에 보였던 반응대로, 원래의 존은 달에 갈 생각이 

        '전혀' 없는 상태이므로 표면적인 '달로간다' 라는건 이루지 못하게됨.

     - 그래서 리버를 다른곳으로 놓고, 조이를 구함으로써, 베타블로커를 먹지 않고 또한 소원 중 '달에 간다' 라는 소원의 진짜 이유가

        소멸 혹은 망각 상태가 되어, 노년의 존이 말하는 '달에 가고싶다' 라는 표면적 소원이 연결되게 되고, 그에따라 우주비행사라는 꿈이

        소년기의 존에게 주입됨. 그리고 레퍼토리에 따라 존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내용으로 기억은 변경되고 그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인

        리버는 '일반적인 기억' 즉, 얼굴없는 다른 사람처럼 기억되지 않기 때문에, 존의 기억에 한번은 개입되게 되어있었고 그것이 결국

        나사에 나타나게 된것임. 만약 거기서 리버를 기억내에서 삭제시켰다면 리버는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지만.

     - 결국 엔딩에서 보는 실제적인 엔딩의경우, 두가지 경우로 나뉘는데 첫째로, 베타블로커를 투약하지 않아서 첫 만남을 기억하고 있는

        경우라면, 리버와의 만남 후 진정한 소원인 '달로간다' 즉 첫만남을 기억하고 리버를 만난다. 라는 소원도 이어지게 되는것임.

     - 둘째로, 첫 만남을 세월에 따라 망각 or 신경쓰지 않는다 라면, (이 경우도 가능함 리버의 경우 증후군을 앓기 때문에 기억력이 좋음.

        학교 부분의 회상에도 나옴. 그래서 일반인이라면 그때의 어린기억을 망각했을 가능성도 있음.) 진짜 소원은 말 그대로 '소멸'함.

        왜냐하면, 나사에서 나오는 리버는 아니, 모든 기억의 리버는 존의 '기억'으로 재구성한 리버이기 때문에, 레파토리가 바뀌면서

        존의 기억에서 리버는 증후군을 앓지 않을 수도 있음. 그에따라 리버는 '정상인'인 상태로 나사에 들어온 사람이 되어, 리버와 같은

        얼굴, 성격등 모든것이 같겠지만, 새로만난 리버에 대해서 '정상인'으로 판단하고 끝까지 그런 기억으로 수정될 수 있음.

        위 이유들로 결국 마지막 우주여행을 가는 경우는 어쩌면 존의 소원을 모두 이루어 줬다고 할 수 있음.

        물론 리버입장에서 하늘나라에서 이걸 봤다면 복장이 터지겠지만...


◎ 엔딩크레딧 이후.

     - 와츠박사의 경우 중간에 다람쥐 시체냄새를 구해올때 차에서 굴러떨어진 약병을 주우면 심장병 약임이 나오는데,

        문제는 엔딩크레딧 이후 와츠박사가 약을 먹는동안 실제해야 할 세계 자체가 붉게 변함.

     - 여기에는 두가지 가설이 세워짐.

     - 1. 와츠의 시점으로 본 게임이기 때문에 고통에 붉게 잠시 변했다가 돌아오는 현상.

     - 2. 사실은 위의 존과 리버의 내용모두가 와츠의 기억속에있는 기억수정의 일부임. 즉, 와츠가 죽기직전이며 기억수정을 맡겼고,

        기억수정 자체를 할 줄 아는걸로 미루어 와츠는 전에 이 일을 실제로 했었을 거라 생각함.

     - 아마 필자의 예상엔 와츠는 전에 기억을 수정하는 일을 실제로 했었고, 그 근거로 존의 기억 또한 실제로 했던 것이 기본적으로

        기반이 됨. 와츠는 예전, 존과 리버의 일을 함에 있어서 굉장히 불만스럽고 잘못된 끝을 냈을거라 생각함.

        그에 따라 그의 소원은 몇가지 유추가 가능하지만 모든 범주내에 존의 기억수정을 제대로 바꾸기 원할거라 생각함.

        그래서 와츠의 기억수정이 이루어졌고, 실은 실패로 끝난 존의 기억수정부분을 제대로 끝내도록 기억이 수정된것.

     - 그 근거로 실제(게임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만...) 존의 심박은 아무리 밍기적거려도 죽지않음. GAME OVER가 없는 상태.

        왜냐면 존의 기억수정이 실제가아닌, 그것에 성공하는걸로 수정된 기억이기 때문에.




여기까지가 분석입니다. 정말 길고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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