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에픽하이였음.
힙덕후 + 만성 우울증 작성자는
에픽하이를 몹시 사랑했음.
( 타블로 악개였음 ㅋ)
그러면서 넬을 알게 됨.
넬은 실제로 본 적이 있는데,
쇼핑몰 건물 엘리베이터에 혼자 타고 있었는데
건물이 떠나갈 듯한 비명,함성 소리가 들림.
중간에 엘리베이터 멈추고,
문이 열리면서 넬이 들어옴.
수십명의 사람들이 문사이로 손을 집어 넣음.
매니져들이 엘리베이터 밖에서 팬들을 막아줘서 겨우 문이 닫혔고..
엘리베이터에는 넬 과 나만 타고 있음.
"죄송해요.. 팬분들이 계셔서 늦어졌네요...."
라고 누가 나한테 말했는데,
그 사람은 누군지 모르겠음...ㅋ
김종완은 아닌게 확실함.
그때 내 눈이 김종완을 보고 있었으니까 ㅋ
당시 넬 음악을 귀에 달고 살았던 나는 손발이 덜덜 떨렸음.
"저...저도... 팬이예요.."
나는 수줍게 내 마음을 고백했는데...
그 안에 있던 모두는 순간 바싹 긴장함. ㅋ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들었던 것도 같음.
몇년후
평생 달고 사는 우울증이
그 시기 따라 너무 심해서 치료를 받음.
치료과정에서
약도 나랑 안 맞고,
상담도 나랑 안 맞아서
"제가 그게 가능하면 여기 있겠어요?
그런게 안 되니까 여기와서 선생님을 만나고 있는 거잖아요."
라는 말을 끝으로 내 임의로 치료를 끊음.
그때 인피니트를 알게 됨.
인피니트 뮤비, 안무영상 을
수백번씩 봄.
갑자기
내꺼하자 안무가 외우고 싶었짐.
성취감같은 게 느끼고 싶었던 거 같음.
댄스학원을 찾아가서
일대일 강의를 신청함.
(꽤 비쌌음.;;)
지금은 안무가 기억 안 나지만,
안무 외우고 연습하고 어느정도 몸에 익히는데 두달 쯤 걸렸던 거 같음.
꽤 즐거운 시간이었음.
얼마 후 홍대에 놀러갈 일이 있었는데..
세상에나 ..
내 눈앞에서 우현이가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고 있음.
너무 신기하고 반갑고 기뻐서
빤히 쳐다봄.
작성자에 대해 설명하자면,
고양이와 강아지와 로맨틱코미디영화를 사랑하는
파스텔빛 취향을 가진 사람이지만
남자라면 한번쯤 걸려본다는 시비가
살면서 한번도 걸린 적이 없음.
얼굴이 무섭게 생김.
고등학교때 우리 학교 짱이
나에게 그런 말을 했음.
본인이 입학하고 내 얼굴 봤을 때,
" 내 경력은 중학교 짱으로 끝이구나..."
생각했다고.
그런 사람이 빤히 쳐다보고 있으니,
우현이도 무서웠나봄.
통화하면서 자꾸 내 얼굴을 힐끔거림.
내게 정신이 있었다면
내꺼하자 안무라도 보여주고
"내가 널 사랑해. 어!" 라고 말했겠지만..
그때 난 우현이 얼굴 감상하느라 정신이 나간 상태였음.
결국 우현이가 자리를 피함.
그 후에는
러블리즈 쇼케이스가 당첨되어서 러블리너스가 됨. ;;
참고 문헌 :
[짤토리텔링] 작성자의 러블리즈 입덕과정. jpgif
+
울림 소속은 아니지만,
작성자는
심규선(루시아)의 팬이었음.
몇 곡의 노래를 몇 년동안 매일 들었음.
루시아는
(본인 곡을 리메이크해서)
인피니트 우현과 듀엣도 했었고.
러블리즈의 졸린꿈 도 작곡 했고,
예인이가 커버한 '부디'의 원곡 가수 이기도 함.
(부디 작곡자는 에피톤프로젝트)
울림덕질이 내 운명인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