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경찰이 대학생 연합 학술 동아리인 '자본주의연구회' 초대 회장 등 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청 보안국은 21일 오전 8시40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 인근에서 최모(37)씨 등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대련) 산하 서울지역총학생회 전 의장을 지낸 박모(32)씨의 자택과 체포된 3명을 포함해 자본주의연구회에서 활동한 9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이 활동한 '자본주의연구회'는 대안 경제를 연구하는 대학생들의 연구단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등은 2007년 3월 자본주의연구회를 결성하고 이듬해 초 진행한 '대안경제캠프'에서 이적성이 뚜렷한 행동 강령을 채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체포한 3명을 조사해 국보법 위반 혐의가 확인될 경우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대련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끔찍한 공안사건이 몇 년 만에 다시 재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가 대학생들을 탄압하는 사례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같이 탄압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주의 제도가 확립되고 국가보안법이 폐기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시대"라며 "대학생을 상대로 공안사건을 벌이는 것은 현 정부가 대학생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탄압해 비판의 목소리를 제거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3755211 -----------------------------------------------------------------------------------------------------
일단 유머가 아닌점 죄송하고요.. 최대한 많은 분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이렇게 글씁니다.
전 자본주의연구회 회원은 아닙니다만, 같은 학술네트워크에 속한 인문학 동아리 '쿰' 소속 회원입니다.
압수수색 나갔던 경찰이 '칼 마르크스 전집'을 보더만 그것도 불온서적이라고 했다더군요.
대한민국은 이정도의 사상적 자유도 갖지 못하는 나라입니까?
대학생들이 모여 대한민국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논하는게 잘못된 일인 그런 나라입니까?
칼 마르크스의 책을 읽고, 대한민국 자본주의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대학생이 체포되는 나라..
그저 슬프기만 할 따름입니다.
짧지만 필력이 부족해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