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석 "박시후 사건 실체 밝히겠다"…팟캐스트 방송 예고
[헤럴드경제=남민 기자]세상을 시끄럽게 달궜던 ‘박시후 사건’의 실체가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국군의 날 나체시위, 양심적 병역거부 등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온 영화감독 강의석 씨와 동성애 인권 현수막 게시 운동, 전경에서 육군으로 보내달라고 주장하는 등 화제를 모은 이계덕 씨가 팟캐스트 방송을 띄운다. 박시후 사건이 그 첫번째 방송이 될 예정이다.
방송제목은 ‘커밍아웃!시사어그로’로 팟캐스트 전문포털 ‘팟빵닷컴’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태그스토리가 스튜디오와 녹음장비, 서버 호스팅 일체를 후원한다. ‘커밍아웃’은 “벽장 밖으로 나오다” 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어그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가장 많은 데미지를 준 캐릭터의 몬스터 위협수준을 끌어오는 데에서 파생돼 현재는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위협을 주는 글’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시사어그로 제작진은 “출연진들 대부분이 특정분야에서 언론이나 누리꾼들에게 관심을 받았거나 또는 비난을 받기도 했던 인물들이어서 ‘어그로’라는 단어를 선정했다”며 “욕도 받아본 사람들이 욕을 할 수 있고, 비난받아봤던 사람들이 세상의 ‘어그로’성인 민감한 이슈들을 분석하고, 이를 세상에 알리는 커밍아웃을 한다는 컵셉” 이라고 제목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커밍아웃 시사어그로’에는 강의석과 이계덕씨 이외에도 10대 청소년으로써 씨투소프트라는 벤처기업을 이끌며 IT영재로 화제를 모으다 돌연 입시위주 교육을 반대한다며 자퇴를 선언, 현재는 교육운동을 하고 있는 최훈민 씨. 디시인사이드 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코갤)의 총통으로 신상털기의 달인으로 화제가 됐으며 “평소 욕 먹는게 재밌다”는 말을 블로그에 올려온 네거티자폐 이성영 씨도 공동진행자로 합류한다. 또 낮에는 학원강사, 밤에는 여왕이라는 별명으로 지칭되며 단체미팅을 운영하고 있는 강은비 씨까지 총 5명이 방송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첫 회 주제부터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박시후 성폭력 피소 사건’을 다룰 예정이다. 단순히 사건을 소개하는데서 끝나지 않고 직접적으로 박시후 사건의 실체, 그리고 최근 있었던 고영욱 사건과 고려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 육군전환신청 전경 강제추행 피소 사건, 서울대 담배녀 성추행 논란,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 사건 등을 바탕으로 성폭력의 ‘피해자 중심주의’와 ‘무죄추정의 원칙’ 그리고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커밍아웃 시사어그로’ 첫 방송은 3월2일 녹음돼 3월 첫 주 중 팟빵닷컴과 아이튠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http://news.nate.com/view/20130228n27333
전 솔직히 말해서 시사어그로라는 제목부터 묘하게 불쾌하네요.
이건 뭐 떡밥 하나씩 몰아가며 관심 좀 끌어보겠다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