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서현진(26) 씨는 친구의 소개로 만나 1년 만에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 권준명(26) 씨와 지인들의 결혼식에 다니던 중 '작은 결혼식'에 대한 계획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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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 결혼식은 작은 결혼식의 최대 걸림돌인 피로연을 생략하는 대신 10~20만 원의 공공장소 사용료만 지불하고 치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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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축가, 사진 촬영 등을 재능 기부로 받아 서로 나누는 결혼 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시민청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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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모아 결혼식에서 절약한 비용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생활을 돕는 기부를 할 거예요. 교사로 일하고 있는데 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정말 많이 보거든요. 많은 분들께 받는 축복과 사랑을 앞으로 다른 곳에 나누며 살 거예요."
시는 내년 시민청이 개관하면 매주 토요일 1차례에 한해 시민청 이벤트홀을 일반 시민의 결혼식장으로 내줄 계획이다. 결혼식 신청은 내달부터 시민청 카페(http://cafe.naver.com /simincheong)를 통해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