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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맞던 친구가 결혼한대요..
게시물ID : overwatch_478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계여행간다
추천 : 11
조회수 : 822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7/02/16 09:53:30
얼마전에 마음이 맞는 친구가 생겨 계속 이기고 있다고 글 썼었는데요.

그 이후에도 거의 매일 같이 게임을 했습니다.

대부분 이겨서 브론즈에서 골드까지 단숨에 올라갔어요.


꼭 그친구랑 하면 이기고 혼자하면 지더라고요.ㅋㅋㅋ


근데...

그 친구가 어제 자기 이제 결혼해서 다음주에나 게임할 수 있다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아마도.. 그럴 것 같아.." 라고 표현한걸 보면..

힘들수도 있다는 뜻 같았어요..


뭐 제가 영어를 잘 못 알아들은 걸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결혼했는데 그 전처럼 게임 할 순 없을 거 같기도 해요.


며칠동안이었지만 진짜 즐거웠어요..


1월에 강아지가 죽었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오래 갈 줄 알았던 것이 한순간에 없어지는 걸 겪으니

좀 우울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남들이 보면 웃겠지만요 ㅋㅋㅋㅋ

그래도 진짜 못만날줄 알았던 영혼의 파트너였는데 ㅜ


친구가 결혼한다는데 진심어린 축하는 못해줄 망정 이제 같이 못노니 아쉽다는 생각부터 들다니 ㅋㅋㅋ 

아직도 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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