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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BGM) 라그나로크ㅡ셀레스티아와 친구들
게시물ID : pony_350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ooligan
추천 : 3
조회수 : 49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2/28 23:22:28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r4YVQ

 

 

 

 

양아치 헤링턴에게 한껏 얻어맞고 집으로 들어온 바실은 그저 잠을 자고 싶었다. 하지만 바실이 얻어 맞고 온 걸 아는 어미는 가만히 있지 못했다.

 

“아니 예야! 누구한테 얻어맞고 온 거니? 가만있어봐... 엄마랑 같이 가자. 그놈이 누군지 얼굴이라도...”

 

바실은 정신을 못 차리는 어미를 붙잡고 조용히 말했다.

 

“엄마... 내가 다 알아서 했어. 그냥 잘래.”

 

바실의 이런 모습을 본 어미는 심장을 잃어버린 듯 했다. 아무리 빈민가의 아이라도 건전하고 올곧게 키우고 싶은 게 어미의 마음이었을까, 비뚤어져버

린 바실을 보고 있는 어미의 마음은 한없이 난도질을 당한다.

 

바실은 방에 누워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 평소 같으면 내일은 뭘 하고 놀까, 생일날에는 맛있는걸 먹을수 있을까, 하는 어린아이다운 생각을 하며 잠을

청했겠지만 지금의 바실은 달랐다. 그저 복수만이 눈앞에 아른거렸고 복수만이 머리를 가득 채웠다.

 

‘알리콘... 이게 다 알리콘 때문이야...’

 

거짓된 사실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인 바실은 자신이 알리콘의 공주를 납치해 알리콘왕국과 협상을 벌일 생각이었다..

 

이렇게 다짐을 하는 어린 드라고니쿠스가 있는 반면, 알리콘의 공주는 전혀 그런 생활을 하고 있지 않았다.

 

“루나! 이것 봐! 이게 뭔지 알아?”

 

하얀색 암망아지가 엎드린 자세로 꽃을 바라보고 있다.

 

“이건 계란 프라이 꽃이라고 하는 건데, 달걀을 땅에 묻고 물을 주면 이렇게 꽃이 되는 거야.”

 

“와아...”

 

하얀색 암망아지 옆에는 군청색의 어린 암망아지가 있었고, 둘은 하얀 꽃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집사로 보이는 회색 알리콘이 다가왔다.

 

“하아... 셀레스티아 공주님, 루나공주님께 거짓말을 하면 안돼요. 또 그런건 어디서 주워들은겁니까?”

 

“주워 들은 것도 아니고 거짓말도 아니야! 계란프라이 꽃은 진짜 있는 꽃이란 말이야!”

 

“네 네 아무렴요. 아참! 곧 있으면 장군가의 자녀분들과 모임을 가질 예정이니 늦지 말고 오셔야 합니다.”

 

“어?! 그럼 솜브라랑, 크리살리스랑, 케이던스 까지 전~부 다 오는거야?”

 

“그럼요.”

 

“들었지? 루나! 오늘 친구들이 다 모인대! 빨리 가자!”

 

“으응...”

 

셀레스티아는 루나를 대리고 회랑으로 달려갔다. 집사는 그런 둘을 보며 흐뭇하게 웃음을 자아내고 있었다.

 

집사 뒤에는 근엄하게 생긴 장군 두 명이 걸어오고 있었다. 집사는 그들을 보고 거수경례를 하며 인사를 건넸다.

 

“폴 들로즈 장군님! 모렐로 장군님!”

 

“열중~쉬엇! 이 친구 군기가 빠져도 단단히 빠졌구만!”

 

“네엣?!”

 

두 장군은 큰소리로 웃어 재꼈다. 어벙한 집사의 모습이 우스꽝스러웠기 때문이다.

 

“이봐, 폴. 언제까지 이런 장난을 칠 건가? 철이 들 나이도 되지 않았는가?”

 

“아하... 거참! 자네도 웃었으면서 뭔 말이 많은 겐가?”

 

두 장군은 화기애애하게 왕궁으로 걸어가며 계속 담소를 나누었다. 집사는 두 장군이 왕궁을 방문 할 때마다 고초를 겪어야 했다. 두 장군은 서로 친한

사이라 항상 집사를 골려먹는것을 좋아했다.

 

집사는 정원에 세워져 있는 마차로 크리살리스와 솜브라를 대리러 갔다.

 

“크리살리스 님, 솜브라 님, 어서 오십시오.”

 

집사는 깍듯이 장군들의 자녀에게 예의를 갖추었다. 마차에서 내리는 두 아이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위풍당당했다.

 

집사가 그들을 왕궁까지 대려 놓고 난 다음에야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무슨 어린애들이 저렇게 딱딱할까? 셀레스티아 공주님과 루나 공주님은 저렇지 않는데 말이야...’

 

집사에게 찾아온 평화로운 시간을 그는 낭비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방에서 문을 걸어 잠구고는 따뜻한 차 한잔과 잘 구워진 쿠키 몇조각을 먹었다.

그리곤 교양을 위한 독서를 했다. 완벽하게 아름다운 휴식시간이었다.

 

반면 어린 아이들을 모아논 방에는 그다지 평화로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지 않았다.

 

솜브라가 크리살리스를 보더니 대뜸 말했다.

 

“야! 너는 무슨 여자애가 군기가 잡혀있냐? 여자면 여자답게 예쁜 척 이라도 해!”

 

“흥! 나도 그렇게 하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거든? 아빠가 그렇게 하고 다니라고 했단 말이야!”

 

아까의 위풍 당당한 두 아이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다투기만 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자리잡고 있었다.

 

셀레스티아는 어느센가 식탁 위로 올라가 티 스푼으로 탁자를 치고 있었다.

 

“조용! 위대하신 공주님의 엄명... 여명... 뭐더라...?”

 

셀레스티아의 옷자락을 잡아 당기는 루나도 있었다.

 

“언니... 나 배고파...”

 

“조용! 루나, 언니는 지금 저 둘을 재판해야 되!”

 

솜브라는 가소롭다는 듯 어깨를 당당히 펴고 셀레스티아 앞에 다가갔다.

 

“헹! 너가 내리는 판결 따위 하나도 안 무서워!”

 

뒤에서 크리살리스가 솜브라를 밀어 넘어뜨리며 말했다.

 

“그래?! 내가 내리는 판결은 어떤가 보자!”

 

솜브라는 넘어지고 나더니 그 자리에서 울먹였다.

 

“흑... 하나도 안아프거든...? 흑...”

 

이렇게 왁자지껄하게 놀고, 난장판을 피우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무렵, 두 장군은 왕을 알현하고 있었다.

 

“소인 모렐로, 위대하신 알리콘의 왕을 뵙나이다.”

 

“소인 폴 들로즈, 위대하신 알리콘의 왕을 뵙나이다.”

 

두 장군은 무슨 약속이라도 한 듯 왕에게 같은 동작으로 절을하고, 같은 동작으로 일어섰다.

 

왕좌에 앉아있던 왕은 무겁게 입을 열었다.

 

“북쪽 탐방은 어찌 되었는가?”

 

폴 들로즈가 일어서서 왕의 물음에 답변했다.

 

“이미 북쪽에는 드라고니쿠스들이 땅을 전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드라고니쿠스들도 우리와 비슷한 문명을 이룩했나이다.”

 

“흐으으음...”

 

왕은 머리를 싸맸다. 찬란한 문명을 이룩하고 난 후, 알리콘들은 번창했다. 그렇게 번창만 하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알리콘은 생명이 거의 무한대라 할

만큼 길었다. 자손은 자손을 낳고, 또 그 자손은 자손들을 낳았다. 그렇게 해서 생긴 크나큰 문제가 바로 영토 부족이었다. 영토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서는 이 행성의 북쪽에 있는 땅을 차지해야만 했는데, 드라고니쿠스들이 거주하는 곳 대부분이 북쪽에 위치해 있었다.

 

왕은 고민에 빠졌다. 그도 알다시피, 드라고니쿠스의 왕은 자신의 백성마저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도구임에 불구했다. 그런 부패한 왕이 영

토를 나누어 줄 거라곤 상상도 못할 일이다.

 

“이 일을 어찌 하면 좋소...”

 

왕은 왕좌에서 일어나 불안 한 듯 왕좌 근처를 서성였다.

 

“구름 위도 꽉 차버려 햇빛을 가릴 정도가 되었소. 게다가 한 집안에 증증증증조 할아버지 할머니와 그 손주들이 같이 산다는건 말할 필요도 없지!”

 

“전하... 힌가지 방도가 있기는 하온데...”

 

“외교적 협상이란 말을 꺼내지도 말게! 흉측한 드라고니쿠스들과 협상이란 없네!”

 

“황송하옵니다”

 

왕은 서성이기를 그만 두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어차피 이 행성을 지배하는 종족은 드라고니쿠스와 알리콘이었다. 그럼 둘중 하나는 없어져야 마땅하지 않은가? 미개한 드라고니쿠스들이 이 행성을

지배할 바엔 우리들이 지배하는 편이...’

 

왕은 다시 왕좌에 앉아 근엄한 목소리로 두 장군에게 소리쳤다.

 

“지금부터 병사들을 모집하라! 가능한 한 많이! 우리는 피할수 없는 운명에 처해진 것이야...”

 

“전쟁입니까...”

 

“아직 아이들에게는 말하지 말게나. 한 두어달 정도 군사들에게 훈련을 시키고 전쟁을 준비하게. 그리고 각 지방의 위대한 장군들을 모두 이 곳에 소집

하게나!”

 

폴 들로즈와 모렐로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까딱이고 물러났다.

 

그 무렵 바실은 집에다가 짤막한 편지 한 장을 놔두고 집을 나와 알리콘의 궁전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에게는 이런 저런 도구들이 필요가 없었다. 마법

을 자유자제로 사용 할 수 있는 바실에게는 도구란 그저 짐 밖에 되지 않았다.

 

한참을 걷고, 날고 머나먼 길을 왔을 무렵, 알리콘의 공주가 산다는 궁전에 도착했다. 자신이 상상하던 왕궁과는 정말로 거리가 멀었다. 밤인데도 불구

하고 찬란하게 빛나는 왕궁의 방들,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만큼 엄청난 크기의 건축물. 그는 마음 깊숙한 곳으로부터 그 곳에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

지만 이곳에 온 목적은 다른 곳에 있다. 공주를 납치하는 것. 머리를 흔들고 나서 마음을 다시 잡았다.

 

그는 왕실 경비가 무색하게 그들을 최면에 빠뜨리고는 당당하게 정문으로 들어갔다. 정문 안으로 들어가 본 세상은 다시한번 그를 충격에 빠뜨려 넣었

다. 생에 처음 보는 아름다운 잔디밭과 화려한 조각상들, 분수, 처음 맡아보는 고급스러운 향기. 바실은 공주를 납치하는 것에 대해 조금 회의감을 느꼈

다.

 

그는 본래의 임무를 잊고 잔디밭의 느낌이 좋은지 산책 나온 강아지마냥 잔디밭 위를 굴렀다. 한껏 풀을 느끼던 바실은 순간 깨달았다. 이곳이 알리콘

의 왕궁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는 이곳에 놀러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는 황급히 정신을 차리고 숨을 곳을 찾았다. 그의 눈에는 어떤 정원이 보였

다. 식물로 무성한 그 곳에 몸을 숨기고 살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한 그는 그 곳으로 달려 들어갔다.

 

솜브라와 크리살리스는 하루종일 싸우다가 잠들어 버렸고 케이던스를 기다리다 지친 루나 마저도 잠들어버렸다. 셀레스티아는 그런 루나를 괴롭히고

싶은지, 아니면 같이 무언가를 할 생각인지 루나를 흔들며 깨웠다.

 

“루우나~~루우나~~”

 

흔들어도 루나가 일어나지 않자, 루나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루나, 저거봐! 계란프라이 꽃이 활짝 피는 순간이야! 놓치기 아까운 장면인데... 빨리 일어나!”

 

“음...헛! 뭐... 어디...? 어디있어...?”

 

잠결에 갑자기 깬 루나는 눈을 감은체로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바보야 눈부터 떠. 계란프라이 꽃이 피는건 아니어도 신기한걸 봤단 말이야. 빨리! 날 따라와!”

 

셀레스티아는 이불 속에 다시 들어가려는 루나를 억지로 끌고 밖으로 나갔다. 그녀가 향한 곳은 왕궁에 있는 정원이었다.

 

루나는 그 정원을 무서워 했다. 밤마다 셀레스티아가 루나를 놀리려고 무서운 말들로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루나는 셀레스티아의 목에

메달리듯 그녀를 꼭 껴안았다.

 

“언니... 여기는 어린아이들을 잡아가는 망태 아저씨가 있댔잖아...”

 

“사실... 그건 거짓말이야. 그리고 좀 조용해봐! 분명 뭔가가 이리로 오는걸 봤단 말이야!”

 

“그리고...또... 정원에는...”

 

“아이 정말! 내가 말 한거 사실 다 거짓말이야! 무서워 할거 하나도 없어. 그냥 식물들만 있는 곳인데 뭘!”

 

루나는 더 이상 할 말을 잃었는지, 아니면 말이 하기 싫었는지 셀레스티아의 등에 완전히 업혀서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아이 참! 아까부터 왜 그래 루나!”

 

“흐윽... 망태아저씨가 우리를 잡으러 왔어...”

 

“뭐!?”

 

망태아저씨라는 단어에 셀레스티아 그녀도 놀란 듯 했다. 자기가 거짓말을 해 놓고 그 거짓말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어디?! 어디?!”

 

“히잉... 내 꼬리를 잡았단 말이야... 어떻게해! 언니 도와줘!”

 

“뭐라구!?”

 

셀레스티아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다리 사이로 루나의 꼬리를 잡고 있는 어떤 손을 보았다.

 

“으꺅!”

 

셀레스티아는 등에 업혀있던 루나를 내팽개치고 루나의 꼬리를 잡고 있는 생물을 노려보았다. 루나는 꼬리가 잡힌 채로 들어 올려져 있었으며, 루나를

들고 있는 생물은 드라고니쿠스였다.

 

“뭐야... 너희는 꼬리가 털이야? 신기하다.”

 

그 드라고니쿠스는 바실이었다. 정원에 들어왔을 때부터 셀레스티아와 루나를 지켜보다가 그녀들의 꼬리가 신기했는지 루나의 꼬리를 잡았던 것이다.

 

“너 뭐야! 루나를 내려놔 줘!”

 

“히익... 저를 먹지 마세요... 저를 먹으면 분명 배탈이 날거@#%&*(^ 흐아앙...!”

 

“아... 미안. 난 너희들 안먹어. 사탕이라면 몰라도.”

 

바실은 루나를 내려 놓았다. 루나는 그 자리에서 눈을 가린 채 덜덜 떨고 있었고 셀레스티아는 바실을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너 참 이상하구나?! 온 몸이 뒤죽박죽이야! 히히히히!”

 

“언니...언니...빨리 도와줘...! 나를 먹으려고해...”

 

셀레스티아는 벌벌 떨고있는 루나를 안으며 바실에게 말을 건넸다.

 

“안녕! 내 이름은 셀레스티아라고해. 멋있지?”

 

“그렇구나.”

 

그리곤 대화가 멈추었다. 바실은 두 공주를 죽이러 왕궁에 왔지만 아직 누가 공주인지도 파악을 하지 못했고, 앞에 있는 두 포니가 공주라는 것을 알지

도 못했다.

 

어정쩡하게 서 있는 바실과 셀레스티아는 그저 서로만 바라보았다. 셀레스티아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이 벌떡 일어나 바실의 어깨를 잡고 주

절주절 거렸다.

 

“봐봐! 너의 손이랑 팔, 다리는 다 뒤죽박죽이야. 그리고 너 이빨도 하나가 빠져있고. 게다가 날개도 짝짝이네! 그럼 이게 좋겠다! 너는 이제부터 뒤죽박

죽이야. 알았니 뒤죽박죽아?”

 

바실은 갑작스럽게 다가온 셀레스티아에게 부담감을 느꼈다. 시선을 돌리곤 들릭락 말락 한 소리로 중얼거렸다.

 

“이빨은 원래 다 있었고, 우리 종족은 원래 이래. 그리고 난 바실이야...”

 

“뭐라구? 잘 안들려. 하여튼 뒤죽박죽아! 넌 이제부터 내 친구야! 히힛! 친구가 하나 또 늘었어 루나! 저거 보라구, 뒤죽박죽이랑 인사 해.”

 

셀레스티아의 품에 안겨있던 루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바실을 바라 보았다. 겁이 많은 루나는 바실의 뒤죽박죽 섞인 모습을 보고는 그만 비명을 질러

버렸다.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악!”

 

루나가 소리를 지르고 기절하자, 왕실 경비대가 정원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이런! 최면 마법이 충분하지 않았나? 여기 어디 숨을 곳 없나?! 들키면 안됀단 말이야!”

 

“저기! 덤불 사이에 숨어! 빨리!”

 

왕실 경비대가 자다 일어난듯 비몽사몽한 눈을 하고 침을 닦으며 셀레스티아와 루나의 앞에 섰다.

 

“겅듀님! 쓰읍... 어디 다치신곳 없으십니까?”

 

“없어! 그리고 우린 아무것도 안숨겼어. 봐!”

 

“음? 어쨌든 밤에 돌아다니시면 안됍니다. 어서 방으로 들어 가시죠.”

 

“어... 나 아직 여기서 볼일이 있는데...”

 

“내일 볼일을 보시면 되지요. 어서 들어가세요.”

 

셀레스티아는 기절한 루나를 안고 바실이 숨어있는 덤불에 대고 속삭였다.

 

“내일 다시 올게! 기다리고 있어!”

 

바실은 멀어져만 가는 셀레스티아를 덤불속에서 바라보았다. 그는 덤불속에 숨어서 생각했다. 과연 자신이 저것들과 같은 종족인 ‘공주’를 납치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말이다.

 

애써 그런 사실들을 무시하고 자신이 행복 할 수 있는 길은 공주를 납치해 왕과 협상 하는 것이 답이라고 억지로 뇌에 주입 시켰고, 그는 공주를 찾는

즉시 납치하기로 했다.

 

‘그나저나 저 애들이 공주한테 가서 말하면 큰일인데...아차! 나도 바보 같군. 공주가 어디 있는지 저 아이들한테 물어나 볼걸...’

 

바실은 자신이 본 것이 공주라는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2편! 흐긁흐릫르ㅡ흐르흐르그흙 개학 하고 야자하면 ㅠㅠ 팬픽 쓸 시간도 모자랄듯 하네요. 어쨋든 즐겁게 읽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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