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콘덴서 있잖아요.
요게 어디있냐면 자동차 범퍼 뒤쪽에 바깥쪽부터 순서로 따지면.. 범퍼->레일->에어컨콘덴서->라디에이터->엔진 순서로 배치되어있어요.
그래서 범퍼 안에 살펴보면 저렇게 생긴놈이 보인다! 하면 그게 대부분 에어컨 콘덴서에요.
라디에이터는 콘덴서 바로 뒤쪽에 겹쳐져 있죠.
그 예전에 구제역 한참 돌때. 구제역 방역 한다고 썼던게 석회가루거든요.
석회 가루를 한포인트 지점에 그냥 땅에 뿌려놔서 방역하는곳도 있고.
물에 희석해서 뿌리는곳도 있었어요.
장거리 다닐일이 많아서 하루에 몇번씩이고 방역 구간을 지났는데.
그 다음해에 여름나는데 수온이 많이 상승하더군요
나중에 보니 방역구간 지나면서 게속 에어컨 콘덴서쪽에 석회물이 고이고. 그게 뜨거운 열에 물만 증발하면 석회가 스케일마냥 쌓이고 쌓이더니
안에 콘덴서 구멍을 모조리 막고 있었더군요 -_-;;
석회 녹이는데 좋다는 빙초산을 뿌리고 물로 또 헹궈내고 몇번 반복하고.
세차장가서 싹 한번 고압으로 씻어내고 나니 에어컨도 시원해지고 수온도 좀만 밟아재끼면 100도를 넘기던놈이 90도 중반에서 놀더군요
콘덴서가 막히면 라디에이터도 공기순환이 제대로 안되기때문에 엔진에 열도 많아지게 되요.
석회가루 다음으로 벌레들이 여기저기 잔뜩 박힌상태로 굳어서 공기흐름을 방해할 정도로.. 특히 시골쪽 계신분들은 그런경우가 있을겁니다.
예전에 지인분 에어컨이 시원찮다고 해서 콘덴서 상태 봤는데 진짜 수백마리의 벌레들과 벌들이 콘덴서에 대가리박어를 한 상태로 화석이 되기직전 상태로 있더군요(...)
에어컨 가스가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에어컨이 시원찮은경우. 한번 해볼만한 세척법입니다.
과거 방역하는곳 자주 지나가셨던분들은 위의 저와같은 경우를 의심해보시고..
그외의 경우 고압세차로 라디에이터쪽만 청소해주셔도 괜찮습니다. 벌레가 잔뜩 껴있다 하면 한번 물로 싹 뿌려주고.
단백질분해효소계열 크리너로 한참 적셔주고 헹궈내면 됩니다.
너무 가까이에서 하면 코어가 찌그러질수 있으니 너무 가까이에서 하지 마시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하시고..
엔진룸 열고 라디에이터 쪽에서 바깥쪽방향으로도 고압으로 헹궈내면 더 좋습니다(엔진이 충분히 식은상태에서 전기배선쪽 안닿게.. 주변 눈치 보이니 세차장 야간에나..)
에어컨가스가 충만하고 아무리 실내에서 공조기 강하게 돌려봐야. 결국 냉매를 식히는건 콘덴서이기때문에 콘덴서가 빨리식을수록(바람을 많이 받을수록) 에어컨은 시원해지게 됩니다.
애꿎은곳에 돈 투자하기 전에 한번쯤 시도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