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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없어진다는거..
게시물ID : wedlock_47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궁디앵두
추천 : 11
조회수 : 955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6/09/23 09:34:23
 저는 일단 멀리서 시집왔습니다 자차로가도5시간반정도..
고속버스터미널이나 기차타는곳까진 최소30분이상 가야되는곳으로 왔어요 아는사람이라곤 편의점알바생정도..


결혼후 실랑의 잦은 술자리로 많이 싸웠습니다.
임신하고도 잦아지는 술자리..
핑계야 늘 나에게도움되고 애기태어나면 축하해줄분들..

그때부터였던거같아요

임신중기쯤 술먹고 연락두절에5시쯤귀가
술먹고 연락두절 싫어함 최소한의 카톡정돈 남겨라 했지만
그놈의 소중한 친구타령


그러다출산.. 달라지겠지 한가정의 애비니깐 애도있는데 덜하겠지 싶었죠

애기태어나고 애만보고 신랑에겐 내가할수있는 최소한의 것만 하게되고(식사차려주거나 집 깔끔하게유지 정도)

애봐준다해도 5분봐주고 엄마찾네 이러고 골탕먹이나 약올리나싶고..이마저도 마음을 버리고

5분봐주면 휴식시가5분혹은 식사편하게 5분안봐주면 울텐데 라고 마음을 버림

요즘은 애가 아빠가 만지거나 하면 싫어하고 더움..놀아주는게 내눈엔 괴롭히는걸로 보임
이젠 애기 만지지말라고 잘놀고있으니 나이거하고 내가 놀아줄거다 당신이 만지면 내가 바로 뛰어가야되 만지지마 
이렇게도버린 상황에서도

간간히 술먹으러다니는데

이젠 더이상 나한테 묻지도말고 알아서해 
난 당신이 나가던말던 술을먹든 말든 우리모녀에게 피해만안주면되 농담아냐

라고선포했지만 경고장쯤으로 생각한듯..
그전부터 경고장은 많이 줬지만 이번에도 경고장이라 생각한듯..

어제 아니 그제 술먹는다길래 내일도 일해야하는데 안힘들겠냐 했더니1시까지 온다하네요
야근해서 걱정된다 하고 올때 전화 한통해 하고 전 잤어요

1시까진 기다렸지만 역시나네 하고 걍자고 연락도 안하고요

중간중간 깨긴했지만3시..5시..6시..7시..(불켜놔서 깸)
왔다갔나? 의문마저드는데 삐비빅 소리가나고 남편얼굴보이고

씻고가라 밥은 못챙겨주겠다하고 자려니 애옆에서 술냄새 풍기고..

어찌어찌 회사갔다 30분만에 술병으로 귀가하시고..

아무말안했어요
아무생각도 안들고 밉지도않고 좋지도않고 그냥 귀찬게 애하나 더있단 생각만

외박에 회사안가도 아무 감정도 안생기니 
이제서야 네가 화안내고 아무말안하니 무섭다고..

이젠 당신이 술먹고3박4일 안들어와도 별마음 없다
술먹고 다른여자만나서 딴일해도 나한테 걸리지만 안음된다
누구랑 술먹는지 뭐먹는지 알고싶지도안고 궁금하지도 안다

전부터말한거 우리모녀에게피해만 주지마라(술먹고 애깨우거나 난동피우는것)
전부터 말했는데 나두 내마음이 긴가민가했지만 확실히 알았다 당신한테 관심도 별로없고 궁금하지도안더라
그래서 이젠 화도 안난다 그런갑다 하는생각뿐이다

이제와서 미안하다고..

전 시집와서 일년반동안 긴긴시간을 혼자 지내며 티비와 하나가 되었는데  이젠 잘하겠단 말도.. 별 감흥도없고 ..

이런마음상태인줄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는 남편이 정말 남이네요


신세한탄 넋두리 하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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