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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다녀온 밀양 (사진有) 여러분! 다같이 밀양 갑시다!
게시물ID : sisa_4789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미미
추천 : 14/2
조회수 : 70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1/05 17:08:37

어제, 밀양 신년회 및 고 유한숙 어르신 합동조문, 그리고 촛불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전 평범한 학생이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간건 아니었습니다. 
단지, 현재 송전탑 건설이 강행중에 있고, 어르신 두분이 목숨을 잃으셨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어요.
밀양 송전탑과 관련되어 아는 분도 없고 자세한 경과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상황을 알고 싶어서 방문했어요.

ㅐ.jpg

(관련기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1&aid=0006683429&sid1=001 )

서울사는 학생인지라 밀양까지 직접 시간내서 내려가 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홀로 떠나서 뜻밖의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만났고 어르신들께 환대를 받고 돌아왔습니다만
생각보다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한전(한국전력공사)과 정부 측 에서는 이번 음독자살 사건에 대해 말 한마디 없습니다. 경찰이 주민을 가로막고 한전은 숨어서 공사를 합니다.
현재, 철탑 설치는 주거지와 떨어진 산속부터 강행되어지고 있습니다. 
할머님 할아버님들은 그 산까지 기어 올라가셔서 어떻게든 공사를 막으려고 애쓰십니다. 
싸움이 8년째입니다. 물론 열심히 싸우고 계시지만 지친 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주민들은 협박과 금전적 회유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그분들이 바라는 것은 큰 보상이 아닙니다. 이전처럼만 고향에서 살던대로 살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ㅁㄴ.jpg


 
국정원 개혁도 민영화 문제도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밀양의 문제 역시 더이상 밀양만의 문제가 아닙니다밀양에도 손을 내밀어줍시다. 한 분이 자살하셨고 두번째 어르신이 돌아가셨는데도 정부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 이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지난달, 서울에서 민노총과 대학생단체와 진보 정당 당원들의 젊은 열기가 시청앞을 가득 메웠을 때에도
밀양에서 농성하며 싸우시는 분들은 오직 할머님 할아버님들 뿐이었습니다.
연대하는 환경단체도 많았으나 싸움의 주체는 모두 할매 할배들 뿐이었습니다. 

어떤 할머님들은 산중턱에 땅을 파고 농성을 하신다고 합니다. 
자신들이 거기서 농성을 하다 죽어서 묻히면 설마 그 묘를 들어내고 공사를 하겠느냐고.......  이 말을 듣고 정말 울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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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서 싸우시는 어르신들께 대학생과 젊은 청년들도 밀양 765kv 송전탑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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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26일 제 2차 희망버스가 있습니다. 1차 희망버스는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2000여명정도 참여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에 있을 2차 희망버스를 함께 기획하게되었습니다. 
위의 포스터는 '제안자' 모집 포스터입니다. 밀양희망버스의 제안자가 되어주세요. (성명서처럼 이름을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그리고 우리 다함께 밀양 갑시다. 가서 직접 보고 이 싸움을 함께 지켜봅시다. 그리고 어르신들께 힘을 실어드립니다
25-26일 주말, 놀되 밀양 가서 놉시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려요 ㅎㅎ









인증샷은 하나만 첨부할게요

ㅂ.jpg



포스터를 제외하고는 모두 어제 찍은 사진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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