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블게를 보면 새로 시작해보려 한다거나, 백청나오기 전에 접었다가 다시 해보려 한다는 류의 게시글이 종종 보이는데..
문제는 많은 유저분들이 이들에게 '걍 하지마세요'라거나 '진입장벽 높으니 신규유저는 못합니다' 하는 댓글을 남기시더군요.
그런데, 새로 시작할 수 있는지 없는지 하는 문제는 본인이 스스로 해보고 판단할 문제가 아닐까요?
요번 지옥도 업데이트와 갈마무기 4인드랍 패치로 신규, 복귀유저에게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 분명하긴 합니다.
그래도 신규유저가 스토리 보고 쭉 진행하다가 재미를 느껴서 정착하는 것이 절대 불가능한가요?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신규유저가 정착하기는 전보다 어렵긴 하지만 블소는 분명 잘 만든 게임이고, 재밌는 게임입니다. 한번 해볼만한 가치는 충분하죠.
복귀유저라면 구악세도 있을 수 있으니 신규유저보다 훨씬 낫겠죠. 악세가 없더라도 적어도 맨땅에 헤딩하는것보다는 훨씬 잘 정착하시지 않겠습니까?
블게 유저여러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새로 시작하려는 유저와 복귀하려는 유저를 쫓아내지 말고
적어도 '한번쯤 해볼만 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파밍에 지치고 노가다에 지쳐서 재미를 잃고 떠나는 입장이라 하여도, 적어도 맨 처음 블소를 접할 때에는 몰입감 있는 스토리와
화려한 그래픽을 보고 감탄하면서 재밌게 플레이하지 않았던가요? 신규유저에게 그런 즐거움을 뺏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