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되고나서 얼마 되지도 않아 국민 지지율이 50퍼센트를 겨우 넘을 무렵 생각했었습니다 차라리 잘되었다고 아주 잘되었다고.. (대부분의 대통령은 취임초기 90퍼센트를 상회했죠..)
김대중대통령 정부 말기부터 노무현대통령 정부 까지가 전 세계적으로 정치-경제에 있어서 최고의 호황기였다면 향후 몇년간은 아주 힘든 기간이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국가의 방향이 잘못된 방향을 향한다면 자칫 크게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 맞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절대적인 신임과 권력을 쥐지 못한 것은 상호간의 견제와 비판을 통해서 현명한 국정처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판과 비난은 다릅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아도 언론의 발표를 보아도 시민단체들의 글들을 보아도 심지어는 국회의원들의 발표문을 보아도 정확한 수치를 바탕으로 대통령을 비판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것들은 거의 보기 힘듭니다. 대부분이 그냥 그것은 잘못되었다.. 혹은 수치와 근거를 제시하더라도 아주 편협한... 마치 이사람들이 이 문제를 바람직하게 이끌어보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비난하기 위해서 어디서 자료 하나 끌어왔구나 싶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아까 어떤 기자분이 오셔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대체 미국 시민단체도 문제가 있다고 하는 자국 소를 왜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이는지 모르겠다" 고 하셨습니다. "미국 시민 단체'도'요?, 시민단체 하나 조사하고 기사를 쓰신거에요?"
언론에서 발표하는 수치와 통계를 정확하게보면... 아주 협소한 대상을 바탕으로 한 신뢰할 수 없는 지표를 내놓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물론 무엇이라도 하나 잡아서 이슈화하기 위해서겠죠... 응답자가 20퍼센트도 안되는 통계집단을 가지고 보편화하는 개그가 난무하고 이거 국민을 가지고 노는건가 싶을 정도로 허술한 자료가 다반사입니다..
정당한 비판을 하는 것을 보고싶습니다.. 감정에 치우친 혹은 사람을 선동하는 비난이 아니라.. 진정 우리나라의 앞날을 생각하고 깊은 공부와 조사를 통해서 내놓는 비전있는 비판을 보고싶습니다...
-이게 페스티벌인가...
얼마전 시위가 있다고 해서 언뜻 지나가다 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중에서 진정 이 문제에 대해서 의식을 가지고 모인사람들은 몇이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뒷줄의 어른들은 술에 치킨에... FTA와 미국 소 수입 그리고 이명박을 안주삼아서.../ 가족끼리 와서 구경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인터넷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비판의식보다도 그저 시류에 흐름에 판단을 맡기고 그저 분위기에 휩쓸려 따라가는... 그러면서 정작 비판의식은 상실한.. 이 분들에게 정작 현재 상황에 대해서 그리고 정책 시행의 파급효과에 대해서 질문하면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분들이 있을까요?
물론 아직 많은 분들은 정말 이나라의 앞날을 위해서 많은 것을 고민하고 잘못된 일에 일어서고 비판하고 바꾸어갑니다. 하지만... 이에반해서 역시 다수의 사람들은 아무런 배경지식과 고민 그리고 자기판단 없이 그저 흐름에 몸을 싣고 마치 이를 페스티벌인양 즐기고 있는 것 같네요....
정말 이래서는... 나중에 잘못된 선동이 있더라도 이를 무시하거나 비판할 수 있는 힘을 상실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섭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그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공부하고 자신의 올바른 인식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지 그저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