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일상적인 충고나 지적이 유독 와 닿아서 내 행동이나 태도에 변화를 주는 경우가 있음. 대학시절, 한 후배가 존대도 반말도 아닌 애매하게 말하는 경우를 종종 봤음. 이를테면 밥 먹었어요? 도 아니고, 형 밥 먹었어? 도 아니고 '밥 먹었어 형?' 이런식으로... 그래서 야, 말을 편하게 하려면 확실하게 형 밥 먹었어? 라고 하던지, 존대를 하려면 밥 먹었어요? 라고 하던지 확실하게 해라, 존대하기 싫은데 한 소리 들을까봐 애매하고 어설프게 존대도 반말도 아닌 어정쩡하게 말 끝에 형 넣어서 말하지 말고... 이렇게 꼰대짓 했던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는 30여년 지난 지금도 가끔 술 먹을 때 그때 얘기 하면서 형이 그때 그 얘기해줘서 자기 스스로도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생각해보게 됐고, 그 뒤로 말투를 분명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함.
요즘 가끔 예능 보다보면 나이 차이가 엄청 나는데도 반말하는 그런 싸가지 없는 애들은 보고 싶지가 않더군요.. 내가 꼰대인가 싶다가도.. 궁금해서 나이를 검색해보니까 자기 아버지보다도 나이가 많은 분이던데.. 자꾸 반말도 하고 짜증도 내고 말을 함부로 하길래 너무하는것 같다고.. 너무 싸가지 없다고 뭐라고 리플 달았더니.. 그렇게 진지할거면 다큐나 보라는둥.. 당신같은 사람들때문에 무도가 망했다는둥.. 공격을 엄청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다 지우고 그 뒤로는 그냥 얌전히 감상만...;;;
우리 같이 방송한지가 언제인데 언제까지 존댓말 해야하냐고 그러고 떠드는 애들은 그냥 싸가지가 없어보이지만.. 그냥 혼자 속으로만 욕해야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