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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상이 가방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
게시물ID : bestofbest_4790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변비엔당근
추천 : 137
조회수 : 14084회
댓글수 : 1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25/03/11 22:40:09
원본글 작성시간 : 2025/03/09 20: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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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9 21:04:47추천 14
이게 맞다...

(제가 보부상이 된 계기가 그 은혜를 갚기 위하여~......)
댓글 0개 ▲
2025-03-09 21:14:51추천 80
제가 저거 비슷한 소리를 들었...;
간단한 응급처치까지 할 수 있도록 들고 다녔거든요.

다니다가 쓰레기통 안 보이면 집어넣을 비닐 봉지도 종종 챙겨다녔고.
예비의 예비로 3단 우산 두 개 넣고 다니다가, 우산 없이 홀랑 젖은 학생 손에 들려서 보낸 적도 있고...
- 비를 피할 자리가 없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올 때까지 우산 씌워주는 경우도 종종...
- 오징어 + 더러운 인상이라, 그냥 우산을 쥐어주는 상황 or 우산 씌워주는 내내 겁먹은 얼굴로 바라보는 게 좀 서글펐...

솔직히 말하면.
이런 도라에몽 인생은, 지나고 보면 가끔 씁쓸할 때가 있긴 합니다.
손해라고 생각하면 손해가 맞긴 하거든요. 낭비라는 소리도 종종 듣고요.

"내 외모가 조금만 더 괜찮았으면, 이런 식으로 인연이 있을 수도 있을텐데."
이런 씁쓸한 생각이 종종 스칠 때도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이나 지인들의 이야기를 보고 듣다 보면 그런 씁쓸함이 더 진해질 때도 있거든요.

호구 맞습니다. 등/신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은 없어요.
하지만, 이렇게 선의를 가진 사람이 한 명이라도 늘어났으면 하는 마음에.
"뭐하러 바리바리 싸짊어지고 다니냐" 라는 소리를 들어도, 꾸역꾸역 생각나는 걸 집어넣고 다닙니다.
운동 겸 이라는 명목으로 스스로를 납득시키면서요.

적어도, 자신보다 젊어 보이고, 어리고, 약한 사람이 떨고 있는 모습을 못 본 척해버린 날.
자러 눕다가 다시 생각났을 때, "돈 아꼈잖아" 라고 납득시키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기도 하고요.
"떨고 있는 소년에게 코트를 덮어준 사람" 이라는 배트맨의 대사를 생각하면서.
"힘멜이라면 그렇게 했을테니까" 라고 하는 프리렌의 대사를 생각하면서.

넘어져 다친 아이를 치료해주다가 손에 묻은 피를 씻어내다가 "위선자 새끼 ㅋㅋㅋ" 라고 비웃음을 당할지언정.
정말 별 것 아닌 것을 선행이라 포장하는 것일지라도.
그런 알량한 선행이라도,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아서.
그 사람이 그런 비슷한 상황을 봤을 때, "나도 도움받았던 것처럼" 이라고 나서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얄팍하게, 자신을 합리화하면서. 그래도 나서봅니다.
웃기는 짬뽕 같은 위선자라도, 그래도 그 순간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면 충분할 거라고 말이죠.
댓글 5개 ▲
2025-03-10 06:19:53추천 16
아유...이뻐요 님은 충분히..토닥토닥
님같이 맘씨 비단결인 제 동생도 아직 인연을 못만났는데 ㅜㅜ 껍데기 말고 알맹이 알아주는 사람 만나실거에요. 이미 너무 빛나는 분이십니다 :)
2025-03-10 21:58:15추천 7
저는 어릴 때부터 '남들 도와야 한다, 그러면 너에게 다 돌아온다'라고 어르신들에게 배워왔고, 아마 님고 이런 말 들어보신 적 있을 거잖아요. 마음씨가 너무 이쁘세요. 분명 그런 작은 선행들이 다 돌아 올거에요.
같은 보부상이더라도 오직 자신의 다양한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만 들고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뭐 그런 사람들도 그럴 이유가 있겠지만, 본문 분도 그렇고 님도 그렇고 어쨌든간 더 나아가 남들에게 작지만 큰 도움을 주셨잖아요. 다 돌아올 거에요.
2025-03-12 09:30:29추천 4
멋지십니다
님도 영웅이예요
2025-03-12 09:46:09추천 4
자신보다 젊어 보이고, 어리고, 약한 사람이 떨고 있는 모습을 못 본 척해버린 날.
자러 눕다가 다시 생각났을 때, "돈 아꼈잖아" 라고 납득시키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기도 하고요.
▲ 이 말 넘 멋쪄요~ ㅎㅎ
2025-03-12 20:30:42추천 2
선행이 돌고 돌아야 아름다운 세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서나 누구든 보고 있을거에요.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25-03-10 13:06:09추천 2
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지하철에서 응급실 의사를 만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0개 ▲
2025-03-10 13:41:35추천 6

혹시 손이 이렇게 생기셨나'?
댓글 0개 ▲
2025-03-10 14:18:08추천 14
코로나 한창 때 마스크 여분 챙겨다님...
가끔 어르신들 중에 중간에 잊어버리시거나, 건망증으로 깜빡하신 어르신들 보면...
도파민이 막 돌면서, 렙업 직전 몹을 발견한 기분으로 달려가서 드렸음...;;;
댓글 2개 ▲
2025-03-11 22:30:14추천 2
일반형? 부리형? 까지 물어보신거 아니죠? ㅋㅋㅋㅋ
2025-03-12 21:33:05추천 1
저도요 ㅎ
2025-03-10 15:44:57추천 2
지퍼백도 챙갸놔야하는 구나...  하고 주섬주섬 챙긴 1인
댓글 0개 ▲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25-03-12 00:35:29추천 1
맥가이버칼하나 USB하나 MicroSD하나 멀티리더기하나 UMPC하나 태블릿하나 USB랜카드하나 각종젠더하나씩 각종케이블 USB2HDMI입력단자 하나
보조배터리하나 필기구수첩 매직 내 가방도 많이 들었구나 ㅋㅋㅋㅋ
댓글 1개 ▲
2025-03-12 11:07:01추천 1
선생님은 보부상보다는 전파상에 가까우시네요ㅋㅋ
2025-03-12 09:42:52추천 1
마스크 밴드 충전기 볼펜 바리바리 싸들고 다녔었는데 ,,
ㅋㄱㄱㅋㄱㅋ
댓글 0개 ▲
2025-03-12 15:08:45추천 1
비상약은 그분 입장에선 좀 부담스러울 수도.. 험악한 세상이라 쓰니의 좋은 의도도 한번 더 생각할 수 밖에 없을 듯
댓글 1개 ▲
2025-03-12 16:56:15추천 0
나는 남자인데도 처음 보는 사람이 약주면 당연히 안먹을것 같네요.. 어쩔 수 없죠..
다행히 요즘은 좋은 세상이라 조금 괜찮아지면 근처 편의점가서 사서 먹어야죠
2025-03-12 17:45:30추천 0
추가된 아이템... ㅋㅋㅋㅋㅋ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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