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국가가 개인을 감시한다(or 할 수있)고 생각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4790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082
추천 : 68
조회수 : 4612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5/29 14:22:23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5/29 06:16:18





개인적으로 국가가 개인을 감시한다고 생각합니다.

피해망상적 생각이라고............저도 생각했습니다.

제가 군대에 있었을 때였습니다.

어느날 대대장이 저를 따로 불렀습니다. 대대장이 정말 뜬금없는 말을 했습니다.

"XX아. 너 개인홈페이지에 대통령을 비판한 글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지우자"

그래서 한참을 찾았습니다. 입대 하기 엄청 오래 전에 쓴 글이었습니다. 이 글을 언제 썼는지도 모르겠을정도였습니다.

여튼가 군대에서는 몸 사리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했기에 게시판을 아예 닫았습니다.

그런데 휴가 나가서 다시 열었습니다. 개인적 재미었고, 저의 생각을 표출하는 개인적 장소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막말로 군인은 정치적 표현도 하지 말라는 것에 반발심도 있었구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대대장이 다시 나를 찾았습니다.

"XX아 또 이런 연락이 왔다."

...또 게시판을 닫았습니다. 무서웠습니다. 

대한민국 국군 장병이 60만명인데 이런걸 어떻게 알아냈을까...

네이트는 사기업이지 않는가. 그리고 게시판을 다시 연지 얼마나 지났다고 다시 연락이 왔을까.

알고보니 연대장과 대대장들 회의에서 연대장이 직접 이 이야기를 하달했다고 합니다. 그럼 연대장은 어디서 들었을까요. 기무사일까요.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입대 직후 신상조사? 거기서 가입 된 단체를 써서 내는 부분이 있었습다.

당시 진보신당과 참여연대, JTS, 희망제작소에도 가입이 되어있었지만 정치적으로 비추어지는 것은 싫고, 신념은 지키고 싶은 비겁한 마음에 참여연대와 JTS만 써서 낸 것으로 기억합니다.

생각해보면 군대는 참여연대를 더 싫어했을터인데.

여튼가.


처음으로 1984라는 소설이 현실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다.

그 때 이후로 나는 믿습니다.

국가가 개인을 '관리'할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점.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