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주 가끔 오유에 여행 사진을 올리는 껄껄이라고 합니다.
( 홈페이지 :
www.thereadygo.com )
2015년 11월23일 와이프와 함께 시작한 세계여행이 어느덧 1년 7개월이 지나고 있네요.
저희는 오로지 자전거만 타는 여행을 한건 아니고 중간에 배낭여행도 하고 렌트카 캠핑카도 타고
이런 저런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간 그리고 이동을 자전거로 하고 있으니
일단 자전거 여행자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ㅎㅎ
자전거여행은 호주,캐나다,미국,멕시코,과테말라,온두라스,니카라과,코스타리카 를 진행했고
배낭 및 차 여행은 동남아 5개국, 미국 동부, 멕시코일부, 쿠바, 과테말라 일부 했습니다.
아... 왜 글 쓰려했더라 ㅋㅋㅋㅋ
아 혹시나 해외 자전거여행을 꿈꾸는 분들에게 지나온 몇 가지 나라들의 장단점을 써볼까 하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호주와 캐나다에 대해 몇 자 적고 사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다닌 시기와 제가 다닌 계절 코스에서 개인적으로 느낀것이고
부부가 함께 다니다보나 와이프의 컨디션과 체력 그리고 숙박하고 먹는것에 대한 부담을 고려한 코스이기도 합니다.
1. 호주
브리즈번 - 멜버른(그레이트오션로드) * 브리즈번 - 시드니 구간 캠핑카 여행
시드니 - 멜버른(그레이트오션로드) : 자전거여행.
장점 : 숙박 - 캠핑장이 널려있는 코스라 유료캠핑장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음.
현지인들은 하루쯤 자는건 그냥 한적한 해변 (무료 화장실 및 샤워장이 있음)에서 텐트쳐도 된다는데 해보진 않았음
식사 - 캠핑장이 마을이나 도시 근처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캠핑장에 자리 잡고 장보러가도 됨
왠만한 유료캠핑장에는 키친이 마련되어 있어 코펠이나 버너에 의지 하지 않아도 됨.
코스 - 해안을 따라 이동하므로 아주 큰 산은 넘지 않지만 중간중간 400~600미터정도의 산을 넘어야 하는 경우는 많고
많은 사람들이 하는 착각 중 하나가 '해안은 좀 평지가 많겠지' 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해안은 오히려
크고 작은 업다운힐이 아주 자주 있음.
호주의 동쪽 해안은 서핑으로도 아주 유명한 포인트가 많아서 서핑 배우기가 좋음.
특히 그레이트오션로드는 참 멋진 구간으로 약 240km (편도) 이므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음
단점 : 숙박 - 캠핑장 가격이 만만치 않음 15AUD~40AUD 까지 꽤 폭넓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음
흔히 말하는 메이져 BIG4에 해당하는 캠핑장은 거의 30AUD가 넘지만 수영장 및 키친 와이파이까지 완벽
하지만 자전거 여행자에게 아주 좋은 시설은 그림의 떡.
식사 - 마트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할 수 도 있음 (고기, 채소등의 재료) 하지만 식당 물가는 어마어마 함
이런 이유로 아침 점심 저녁을 다 스스로 만들어먹어야 예산을 아낄 수 있고. 그러다보면 단조로운 식사를 반복함
( 저희는 와이프가 한식을 너무 찾아서 고추장 및 간장 고추가루를 가지고 다니며 하루 한끼는 밥을 해먹음
그외 아침 및 점심은 거의 식빵에 샌드위치 만들어먹거나 했습니다 )
코스 - 단조로운 해안 풍경을 보고 달려야해서 약간 지겨울 수 있음.
물론 코스는 중간에 바꿀 수 있으니 코스에 대한 단점은 거의 없음
총평 : 기본적으로 자전거여행+캠핑 하기 아주 좋은 환경을 가진 곳.
고려해야할 것은 해당 나라 여름시즌이 꽤 더운 편이므로 이곳의 봄,가을 시즌을 여행하는 것이 이로움
.
2인 평균여행경비 5-6만원 (단 한번도 불법 캠핑을 하지 않음)
이하 사진 몇장.
2. 캐나다
벤쿠버 - 로키산맥(밴프 - 재스퍼 국립공원 구간 ) - 밴쿠버 복귀 - 밴쿠버아일랜드 (빅토리아) 구간 자전거여행
* 횡단하려했으나 중부에 긴 구간 의미 없어 보이고 일정 예산 문제로 캐나다 동부는 여행하지 않음
장점 - 숙박 : 캠핑에 대해서는 장점이라 말할 수 있는것은 풍경. 오로지 풍경
식사 : 역시 마트 물가는 저렴하나 밴프 - 재스퍼 구간의 마트 물가는 아주 사악한편
이외 도시에서 이용하는 마트 물가는 저렴한 편에 속함
코스 : 자전거 여행에 대한 관대함이 있는 나라,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거의 없음
로키산맥 (밴프 - 재스퍼) 구간은 아주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음
벤쿠버에서 밴프로 가는 구간의 업힐만 빼면 밴프 - 재스퍼 구간은 아주 힘든 구간은 없다고 생각됨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는 캐나다인이 은퇴 후 살 고 싶어하는 곳 1위를 차지 할 정도로 아름답고 평화로운곳
단점 - 숙박 : 밴쿠버 및 기타 도시 근처의 캠핑장을 찾기가 조금 어려운 편
로키산맥 (밴프 - 재스퍼 ) 구간의 지정 캠핑장 호스텔 가격은 비싼편, 캠핑장의 경우 샤워시설이 없는 경우도 많음(호스텔도 마찬가지)
여름시즌이 되기전에 열지 않는 캠핑장이 많음 (5월말에도 열지 않는 캠핑장이 많음 안전한건 6월초부터)
식사 : 로키산맥(밴프-재스퍼) 구간에 마트가격은 아주 사악함. 게다가 중간에 마트가 없는 구간이 많음, 며칠치의 식량을 비축해야함
캠핑장에 키친은 전혀 없기에 코펠과 버너에 의존해야함
코스 : 밴쿠버 - 로키(밴프)까지의 구간이 약 2000미터 정도 올라가야함. 게다가 경사도 꽤 있는 편이라 하루 이틀정도 지옥을 경험
밴프 - 재스퍼 구간의 경우 2000미터에서 3000미터 정도 되는 지역이므로 꽤 추울 수 있음
(실제로 6월초에 눈 맞으면서 달림)
밴프 - 재스퍼 구간의 경우 곰이 나올 수 있음 ^^;;
총평 : 로키산맥 자체의 라이딩은 아주 즐거운 편, 설산을 보며 달리는 코스중에는 최고인듯.
대부분의 차량이 자전거여행자에대한 관대함이 엄청나서 라이딩에 스트레스가 적음
로키산맥에 위치한 캠핑장 및 호스텔 가격이 좀 높음.
유명한 호수 (레이크루이스 , 모레인등등)은 거의 도로로 인접해있어서 자전거로 다 접근 가능함
밴쿠버 아일랜드의 경우 밴쿠버에서 페리로 이동해 빅토리아까지 자전거 타고 가는 코스가 아주 아름답고 평화로움
2인 평균여행경비 : 1일 6만원~7만원 ( 로키 산맥의 여행경비가 꽤 높았음 ㅠㅠ)
기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