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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기자회견의 유의미한 말. 말. 말.
게시물ID : sisa_4791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돈키후퇴
추천 : 34
조회수 : 970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4/01/06 11:47:42
전체적으로 원론적인 질문에 원론적인 답변뿐이라 지루했던 회견입니다

사전 질문도 받은것으로 보이고 대본대로 거의 얘기가 됐구요.

게다가 진보 성향 언론에게는 질문이 배정되지 않았죠.

소통의 장인 기자회견이 이름 뿐이라는 총평입니다.

지루한 이야기들 속에서 다소 유의미한 말들을 꼽아보겠습니다.


온실까스. 언라인. 어프라인. 부송산 대책 뭐 이런 말실수는
그냥 농담으로 넘기구요.

첫째. 금번 소득세 최고 과세 구간을 1억 5천만원으로 조정해
부자감세 철회의 시작이니 하던 보수논객의 말도 있었지만
박근혜씨는 분명히 말했습니다.
금번 안은 여야 합의로 이루어진 것이지 박근혜 정부의 입장은
아니라고..

네 맞습니다. 이명박 정권부터 시작된 부자감세의 큰 흐름을
거스를 생각은 이 정부에 추호도 없습니다.


둘째. 교학사 교과서 문제로 한바탕 교계가 난리가 났었는데
박근혜씨는 역사교과서에 대한 입장을 이렇게 밝혔죠.
역사교과서(교학사 교과서라고 해둡시다) 문제가
이념논쟁으로 번진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올바른 국가관??과 사실에 근거한 균형잡힌?? 역사인식을
학생들이 배워야 한다는 얘기를 했죠.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박근혜씨의 입장이 저렇습니다.
김무성만 헛소리를 한게 아니라 박근혜씨의 생각이고
그렇게 탄생한 교학사 교과서 인겁니다.

그 입장이 의심스러우시다면 예전 뉴라이트 대안 교과서
출판 기념회에 박근혜씨가 참석해 발언한 내용을 
한번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부동산 대책에 관한 이야기 중에 규제철폐를 주장하며
박근혜씨가 비유로 이런 얘기를 합니다.
부동산에 관한 규제를 없애서 이제 집이 두채인 사람이 
다른 한채를 팔기 용이해지고. 지방에 다른 집 하나 더
사려는 사람도 사기 쉬워질 것이다. 라고요.

박근혜씨의 부동산 정책의 포커스가 어디에 있는것 같이 보이시나요
집이 한채도 없이 전세사는 서민도 아니고 
집 한채 겨우 장만해 사는 중산층도 아닙니다.
집이 두채 정도는 되는 사람들에게 정책의 포커스가 있어요.
여러분들을 위한 정책인가요.??


넷째.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자신이 얼마나 많은 소통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강조하며 이런 얘기를 합니다.
철도노조에게 민영화가 아니라고 그렇게 얘기하는데도
믿지를 않는데 소통할 필요가 있느냐고..
????
소통에 관한 얘기 맞죠?
아.. 이런 이야기군요

나를 믿으면 소통하겠지만
나를 믿지않으면 소통할 생각이 없다.

왜 박근혜 정부가 불통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지
짐작하시겠지요?

신년 기자 회견 듣고서 어째 여러분 안녕하실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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