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47&aid=0001955100 아버지에게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전 국가원수의 죽음 그 이상이셨나 봅니다. '먹고 살기 바쁘더라도 니는 서울에 산다 아이가... 텔레비에서 보니까 서울사람들 많이 가보던데..니도 가봐라.' 서럽게 흐느끼시던 저희 아버지... '니는 학교 다닐 때 민주화니 뭐니 그렇게 떠들고 아비한테 바락바락 대들어 대더니... 사람이 저리 될 때까지... 젊은 놈들이... 그러니까 니네들이 안된다는기다...' 저희 아버지에게 큰 죄를 지은 듯해서 저는 지금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 멸치를 까다가(i23329)
당신 말대로 사는 것과 죽는 것이 맞물린 한 조각이라면 홀연히 간 것처럼 다시 돌아오소. 미어져 소리도 안나오고 막힌 숨 사이로 눈물만 흐르는데 저쪽에서도 맞물렸으니 어서 이리 건너 오란 말이오. 예수처럼 거룩하지도 않으면서 소크라테스 변명도 아니면서 어찌 그리 가는거요. 넋 놓을 수만은 없으니 아니 오면 데려오리다. 예수님은 봄마다 새로 오시는데 그를 닮으려는 사람 안에 오신다 하니, 예수처럼 거룩하지도 않은 당신을 흉내 내며 닮아가면서 내 안에서 살려내리다. 내 당신을 데려오리다. 더는 눈물 흐르지 않고 화나지 않으려오. 죽은 이 살려내는 기적수행 중인데, 그게 뭔 대수란 말이오. - 토란(stmhsc)
당신 같은 대통령은 없었습니다. 당신같이 매력적인 대통령은 없었습니다. 당신같이 눈물 많은 대통령은 없었습니다. 우리의 가슴속에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준 당신, 그런 당신이기에 당신을 미워할 수 없었습니다. 부디 가시는 길 평안히 가옵소서. 부디 인세의 고락을 모두 잊고 편히 잠드소서. 죽어서도 죽지 않을 당신.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 규니(humanvirus)
지난 토요일, 가족들 모두 잠든 밤에 당신에게 죄송해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 새벽에 고독 속에 떠나셨다면 이제 좀 돌아보세요. 당신 떠난 이 세상에 당신 친구들이 얼마나 많은 지를요. 부디 편안하세요. 그리고 늦었지만 고백할게요, 사랑해요. - 희미한 기억(jkl5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