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배현진 아나운서의 거취에 대해 딱히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가 게시했다는 장문의 심경글을 보기전에도 그랬도 보고난후에도 마찬가집니다. 개인의 철학과 신념은 존중해야 마땅하고 그것이 옳고그른일인지는 오롯이 본인에게 달려있고 비난할 수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가 말한 존엄한 시청자의 한사람 으로서 앞으로 그가 진행하는 모든 뉴스보도는 보고듣지 않을 작정입니다.
애초에 이번 파업의 명목은 노조의 안위와 권리에대한 파업이 아니었고 제작과 보도를 담당하는 언론인들이 사측의 '어떤축'에 편중된 보도실정을 간파하고 '총'을 이기는 '펜'의 힘과, 그힘의 두려움을 알고있기에 언론인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자 했던 파업이었습니다.
이런파업의 명분을 뒤로하고 노조를 탈퇴했다는것은 그동안의 보도가 공정했다는 뜻이 될수밖에 없고 구구절절한 그의 심경글에서 나온 그의고찰은 그의 복귀로 인해 그저 변명으로밖에 보이지않습니다. 또한 시청자로서 느끼는 MBC뉴스의 보도는 공정보도가 아니었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그가 아나운서가 아닌 '앵커'로서 생각과 정보를 제게 줄수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