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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전기 / 컴퓨터공학 전공 선택하는데 조언 좀 ㄱ ㅡ...
게시물ID : gomin_479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대사람
추천 : 2
조회수 : 56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9/11/18 22:34:48
1학년 공대생입니다, 게다가 남자 ㄱ -
저희학교는 학부가 2학년이 될 때 전자전기공학/컴퓨터공학으로 전공진입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처음엔 집에서 부모님의 말도 있고, 학교에서도
'컴공은 공부하기만 쉽지 취업할땐 별로...'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전자전기공학을 가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학교에서 일반물리학/미분적분학 등의 과목 대부분들이
'재수강해라', '계절학기 들어'라고 말하는 듯한 학점을 보면서
'아... 이대로 전자전기공학을 가면 평점 3.5도 못넘기고 졸업하게 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수능보기 전까지만해도 물리 수학 좋아했었는데 ㅠㅠ...
반면 꿋꿋이 뻐팅기고 A+에 빛나는 프로그래밍 성적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_-a
남들보다 피터지게 물리와 수학을 팠던 것도 아니고,
'1학년때 안놀면 공대생은 못놀아~'라는 선배분들의 꼬드김에 넘어간 것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더 힘들었던 건 미적물리 영어로된 책으로 영어로 수업듣자니 도저히 뭔말인지 알 수도 없고,
한글 책을 봐도 도무지 흥미가 안생기고 과제만 보면 짜증부터 치밀어 올랐습니다.
반면에 친숙한 프로그래밍은 이것저것 짜는 보람이나 성취감 덕분인지 과제도 기꺼이 하게 되더라구요.
더군다나 오는 사람이 적어서인지 컴공쪽이 교수님들도 학생들 잘 봐주시고
강의나 수업도 다른 과에 비해서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다고도 하고...
이러니 컴공쪽을 생각안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_-...
부끄러운 일이지만 전 아직 제가 커서 뭘하고 싶은지 모릅니다.
그냥 컴퓨터에 흥미가 있고, 어디 다른 과 갈 곳도 없어서 정보통신으로 지원했을 뿐이라서
전공진입에 대해서도 이렇다할 주관도 없어요.
실력만 있고 흥미도 있다면 전자전기 쪽으로 가겠지만,
물리미적수업을 아무리 열심히 들어도 제대로 못 따라가고... 영어 강의라 그런가 ㅡㅡ
군대를 안 갔다와서 그런지 몰라도 재밌는 부분도 찾지 못하겠고... 자신도 없네요.
상대적으로 물리와 관련된 지식이 덜 필요하고, 코딩 비율이 높은 컴공으로 가야하나,
군대갔다와서 학점 배수진을 치고 죽을 각오로 전자전기를 미친 듯이 파야하나...
부모님들의 입장도 있고, 또 무엇보다 진로의 폭이나 직업수명이 발목을 잡네요.
게다가 취미로 하는 코딩과 직업으로 하는 프로그래밍은 완전히 딴판이겠죠?
전공 선택에 도움이 될만한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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