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참가자는 Dj-아카사카, 40번째 도둑, 권태환, 낑낑이, 나아저씨아님, 쌀밥먹는 돌쇠 (이상 가나다순) 이렇게 여섯명이었고요,
새벽 세시 반까지 총 3차에 걸쳐 놀았습니다!
권태환 학생은 정말 18세 고등학생이었고요, 인증이 확실히 되었습니다. 현재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과정의 학생이니만큼, 사고의 진행상 향후 그의 정치적 견해가 변화될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는 그러한 부분에 대하여 지나치게 험한 말씀들은 좀 자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하는 반론과 비판이, 자칫 도를 넘으면 상대방에게 실제의 칼과 마찬가지로 큰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환기했으면 하네요. (물론, 학생이 아닌 여러 유저 분들 사이에도 마찬가지 이겠지만요.)
나누었던 이야기는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공과
한나라당의 본질과 변화, 그리고 현재형
향후 이명박 정부의 전망 (언론문제, 교육문제, 산업구조 변화, 대운하, 외교)
대북문제 (햇볕정책의 기회와 위험요인, 북한의 존립과 중-한-미 역학관계, 통일문제 등)
한일관계 (과거 청산문제, 문화적 정체성의 문제, 현대 친일의 다양한 형태에 대하여-착취세력 or 전략적동침)
그 외 가십성 이야기거리들...
굉장히 유쾌하고 재미있는 자리였고요, 다들 매너가 좋으시고 그래서 덕분에 즐겁게 늦게까지 놀았습니다. 물론 아직 미성년인 권태환군은 중간에 귀가하였고요. 앞으로도 종종 이러한 자리가 마련되어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자리를 마련해주신 40번째 도둑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요,
잠재적 위험에 용감히 자기 자신을 노출시키고 또 함께 이야기 나눈 권태환군에게도 고맙습니다!!
이상, 찍사 낑낑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