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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장
게시물ID : military_479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18
조회수 : 1919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4/08/19 11:18:14
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
선선한 어느가을날 김병장은 
후임과함께 초소근무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심심했던 김병장은 후임에게
여자친구 이쁘냐, 어떻게 만났냐,
진도는 어디까지 가봤냐등 시시콜콜한
것들을 물어보기 시작했고 후임은
귀찮았으나 시간이 빨리지나길 바라며
일일이 대답을 해줬습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얼마간 흐르자
더이상 할말도 없어 졌고 또 무료한
시간들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김병장이 후임에게
총을 겨누며 이렇게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손들어~ 나 여자친구 소개시켜줘~ 
소개안시켜주면 쏜다~"
후임은 '뭔이런 뜬금없는 개또라이같은
쉐끼가 다있나 ' 라는 얼척없는 표정으로
김병장을 쳐다보았으나 김병장은
진지한 표정으로 총을 겨누며 계속
협박?을 가하였습니다.
"너 같은 면상도 여자친구가 있는데
나같은 출중한 외모에 여자친구가 
없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다~ 나에게도
여자친구를 소개시켜 줘야한다~" 라는
개헛소리를 지껄이며 계속 후임을
협박하였습니다.
후임은 간부 지나가다가 본다며 김병장을
만류하였지만 김병장은 개의치 않고
총을 계속 겨누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김병장은 헛소리들을 몇차례 
더한후 마지막 으로
"너같은 자식이 없어져야 나에게도
기회가 와~" 라는 멘트를 날린후
총구를 위로 들어 입으로
"두두두두두두~" 를 외치며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탕~"
하고 총소리가 났다.
김병장과 후임은 놀라서 서로를
쳐다보며 벙찐 표정으로 굳었고
총구에서는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김병장이 안전장치를 단발로
두고 장난치다 방아쇠를 당겨버린
것이었다. 그런데 잠시후 멀리서
"탕탕~ 타당탕탕 탕탕~" 하고
총소리 들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뭐지? 하면서 김병장과 후임은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고 바로 초소로 전화가왔다
행정반에서 총 소리를 듣고 전화를
한것이다. 김병장은 사실대로
공포탄을 쐈다고 인실직고했고
초소로 일직사관이 달려왔다.
그리고 자초지종을 듣고 김병장은
근무교대를 바로 받고 행정실로
불려갔다. 그리고 바로 이일을 어찌
처리해야 하는지 포대장 소대장 보급관
김병장이 고심하고 있는데 다행히
우리 포대는 본부와는 좀 거리가 떨어진
산중턱의 독립포대였고 김병장이 
총을쏜 직후 바로 옆 15사 사격장에서
사격을 실시해 본부에서는 여기서
들린 총소리를 15사 사격소리로 아는지
이쪽으로 연락이 오지 않았다.
또 보급관에게 공포탄알이 몇발있어서
그걸 채워놈으로 해서 대대장이 
알았다면 커졌을 이문제가 포대에서
그냥 그렇게 무마되게 되었다.
물론 김병장은 벌점받고 포상으로
받았던 휴가도 없어지게 되었지만
영창안간게 어딘가...
15사의 그시간 사격이 김병장에게는
가장큰 행운이었다고 할수있겠다.
아마도 그것은 그동안 군생활을
열심히한 김병장에게 내려진 하늘의
선물은 아니었을까?....음...어색한군...
아무튼 김병장은 또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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