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한 지 2년......
하던 일을 끝내고 나와서 다시 도전한다며 호기롭게 게임기획자 꿈꾸던 나.
뭘 해야 할 지 몰라 헤메며 여기저기 썼던 공채는 3번 연속 최종면접에서 떨어지고
일반 기업까지 쓴 지난 공채도 4군데나 마지막 단계에서 떨어지니 참 가슴은 아프고 눈물나고 자살하고 싶었음.
그나마 그 3번 도전 거치면서 하고픈 일 어떻게 도전해야할 지 조금씩 가닥은 잡혔는데
정말 최종까지 가서 계속 떨어지고, 나이는 먹어가니 솔직히 이제 자신이 없다 ㅋㅋ
거기다 주위에 여자는 많아도 그게 다 친한 친구 선배 후배들이지 정작 연애도 못해보고
맨날 혼자 하고싶은 짓만 속편하게 살다 나이만 먹었으니 참 미치겠네.
연애도 일도 경력없이 헤매는 나는 점점 같은 또래 친구들이랑 말도 잘 안통하는 것 같다.
이런데 모레 축구 개막한다고 또 축구보러 갈 마음에 들떠있는 나,
늘 즐거운 일 먼저 생각하려고 드는 내가 참 신기하고 기특하고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