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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을 꾸었습니다.
게시물ID : sisa_4797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려
추천 : 0
조회수 : 2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07 20:40:45
악몽을 꾸었습니다.
 
먼저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 같아 어디까지나 어젯밤 꿈 속의 일이며
실제와는 어떤지 밝혀진 바가 없음을 밝힙니다.
 
==
 
어젯밤 꿈을 꾼 건 최근 봤던 몇몇 글들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문재인의원을 지지했던 사람이고,
 
안철수의원에 대해서는
정치경력도 없었고 검증된 바 없는 그의 인기가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서울시장 선거 때 박원순 시장과의 사이좋은 모습이나
그의 연설들이 젊은이들의 공감을 얻는 것을 보고
항시 판단 유보를 했던 사람입니다.
 
참 정치판이 혼란하여 저로 혼란합니다.
 
=
 
안철수의 현안에 대한 무반응이나
간혹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들에 실망이 누적되기는 했으나
 
그것은 언론에서 안철수의 발언을 기사화하지 않거나 교묘히 편집하거나 해서 
문재인 지지자와 안철수 지지자를 이간질하는 것이라는 주장들을 보고
 
최근까지도 역시 판단유보를 하며 기대를 버리지는 않았던 차입니다.
 
=
 
그러면서도 역사적 판단이 있다면 정리해야 할 반민주 독재자 참배,
"(선거개입문제보다) 민생이 먼저"라는 여당과 똑같은 취지의 발언들로
좀 더 실망을 하던 중
 
안철수는 이명박과 오래고 깊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안철수 신당에 모여든 친이계 새누리 의원들이 많으며,
반노 노선의 민주당 의원들도 안철수 신당에 가려한다는
블로그 글들을 보면서
 
혹시 안철수가 첫 등장 때의 우려대로
수구세력의 새로운 지도자로??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니었으면 하는 기대와 바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의심이 안 생길 수가 없구요.
 
잡설이 길었는데 어제 꾼 꿈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부정선거가 갖은 굴곡 속에서
결국 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박근혜가 하야 합니다.
재선거가 치러집니다.
안철수와 문재인 후보가 다시 맞붙습니다.
 
그러나 새누리 지지였던 기성세대와 영남권의 콘크리트 층은
이명박,박근혜를 대체하여 보수(수구)쪽의 모션도 취하는
안철수를 뽑습니다.
 
또한, 박근혜가 하야했으나 부정선거세력은 건재하고
보수(수구)는 여전히 대한민국의 실질적 지배자입니다.
 
안철수와 문재인의 맞대결은 박빙이었으나
결국 힘이 없고 사분오열된 야당은 또 패하고
콘크리트층과 기존 기득권층 + '뜻모를 새정치'에 기대한 젊은층의 지지로
안철수가 당선됩니다.
 
안철수는 민생이 먼저라며,
부정선거 처벌문제, 이명박 정권 시절 여러 예산낭비와 부정부패 등의
과거사 문제 처리를 유명무실 넘어갑니다.
 
마치 친일청산과 독재피해자 문제를 그저 과거사로 치부하고
우선이라는 말로 현안을 들먹이며 국민들 여론을 몰아쳐 넘겼듯 말입니다.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를 지적하며 반발하는 사람들은
'대통령까지 바꿨는데 이쯤에서 그만하지"라는 대다수 국민들의 무신경함에
오히려 욕을 먹고 소수로 전락합니다.
 
이명박 때의 TV 언론매체 장악은 계승됩니다.
안철수 때는 안철수의 해당업종 경험을 바탕으로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 PC상의 장악으로 이어집니다.
 
사람들의 자기검열은 더욱 심해집니다.
역사 청산과 부정에 대한 청산은 다시 이뤄지지 않고,
왜곡된 나라가 왜곡된 채로 흘러갑니다.
 
정말 개꿈이었죠. 이 꿈이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피아식별이라 할 것이 없겠으나
 
적어도 안철수 의원의 머릿속 청사진이
우리가 생각하는 정의가 바로 선 바른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와 같기를
바라는 저의 기대는 아직 유효합니다.
 
실망과 의심을 살 부분들이 더 깊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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