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학자분은 자연의 거대함 앞에 인류애의 재발견이다 라고 말씀도 하시는데...

왜 전 아무것도 못 느낄까요.
처음에 지진 났다길래 걍 속으로 'ㅋㅋ 잘됬다'라고 생각은 했어요.
그런데 점점 사태가 커지다보니 마냥 좋아할 만한 것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갑자기 여기저기에서 이번에 일본 욕하는 사람들은 쓰레기다 라는 말이 너무 들려오네요.
인간적은 면으로 보면 안됬구나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수치의 역사를 준 자들이잖아요.

안됬긴 했지만 별로 도와주고 싶거나 하는 생각이 잘 들지 않고
모금운동 하는 것이 왠지 황당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우리가 6.25 때 일본이 이득을 본 사실도 있어서
'아 이참에 우리도 이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상황에 그런 말이 나오냐는 이야기가 인터넷에 너무 많이 들려요.
(물론 야후 재팬에다가 대놓고 기사화하는 건 뭥미지만)

솔직히 전 일본 지진 사건에 별다른 감흥을 못느끼겠어요.
이런 제가 이상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