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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귀환-1부-1화
게시물ID : pony_353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이샤이
추천 : 1
조회수 : 23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3/02 22:05:44

몇 년 전 난 그 녀석을 처음 만났다.
나는 평소처럼 캔터랏 경비를 서고있었고 내 동료 빌은 잠시 순찰을 나갔다.
빌이 나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숨을 헐떡이며 나에게로 날아왔다.

“어이! 티르! 하..하...하.....잠깐.. 숨좀...휴....저기 에버프리 숲에 작은 포니가 하나있어.”

“근데 왜 나한테 와서 그래? 네가 데리고 와도 되잖아?”

“녀석이 내가 근처에도 못가게 한단말야! 넌 필리들과 친하니까 되지않을까 해서.그리고 그 필리...좀 특이해...”

“특이 해봤자지...앞장서! 내가 따라갈게.”

함께 근무하던 가드에게 잠시 자리를 부탁하고 난 에버프리 숲으로 달려갔다.
많은 포니들이 에버프리 숲을 두려워 하지만 난 너무나도 자주 들렀기 때문에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에버프리 숲 입구에 도착했다.

“바로 이 앞에 있었어.”

“지금은?” / “내가 어떻게 알아... 찾아 봐야지.”

빌이 말을 끝내자 마자 약 10피트 앞에있는 수풀이 부스럭 거렸다.

“어이, 빌... 저길봐. 저기 붉으스름한 뿔이보여!”

“그래! 저 뿔이야!” / “근데 좀... 휘어져 있는것 같다?”

“그래서 내가 특이하다는 거야. 저게 끝이 아니야. 기다려 봐.”

말을 혼자서 끝내고 빌은 수풀로 다가갔다.
빌과 수풀의 사이 간격이 1피트정도 되었을 때 갑자기 무언가가 튀어 나왔다.

“으앗! 깜작이야!” / 빌은 혼자서 넘어졌고 갑자기 튀어나온 필리를 쳐다 보았다.

“저거봐! 특이하잖아!” / 나는 말을 잃고 그 자리에서 가만히 서있었다.

“이..이게 뭐야?” / 내 마(馬)생상 그런 유니콘은 처음 이었다.
뿔은 휘어지고 길게 뻗었으며 온몸은 검은 털로 뒤덥혀 있었다.
갈기는 마치 왕족 같았으며 초록색 눈동자와 빨간 동공은 나를 잡아 먹을듯 하였다.
그리고 몸은 검은색인데 뿔은 붉은색과 주황색의 중간쯤 되보였다.
나는 심호흡을 한 뒤에 그 필리에게 다가갔다.

“후... 안녕? 작은 포니?” / 녀석은 날 물끄러미 처다 보고만 있었다.
 
“넌 어디서 왔니? 왜 이런 곳에 혼자 있는거야?”

“관둬, 내가 수십번 말을 걸어 봤는데 말을 한번도 않했어... 어?”

작은 필리는 나에게 걸어와 내 다리에 얼굴을 비비더니 쓰러졌다.

“잠들었어... 많이 피곤했나보다.” / “네가 대단하긴 하나보다, 나한텐 절대 안 오던데.”

녀석을 안고 나는 빨리 캔터랏으로 돌아왔다.
이 녀석이 특이하게 생겼다보니 난 이 녀석을 셀레스티아 공주님께 데려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공주님께로 가자고.”

내가 캔터랏 성안에 들어가자 공주님이 나오셨다.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듯...

“공주님! 에버프리 숲에서 특이한 필리를 발견 했습니다!”

“그래? 한번 보자꾸나.” / 공주님은 내 등의 필리를 옆으로 쳐다보셨다.

“역시...가드, 자네 이름이 뭐지?” / “티르입니다, 공주님.”

“티르, 자네가 이 어린 포니들 돌볼 수 있겠나?”

너무나도 갑작스러웠다. 하지만 공주님의 명이였기에 거역할수도 없었다.

“물론입니다. 공주님.” / “그래, 고맙구나. 너 오늘 퇴근을 하고, 이 아이가 깨어나면 상황 설명을 해주고 나에게 데려오너라. 할 일이있다.”

“예, 공주님.” / 왠지는 모른다. 그저 명이기에 따를뿐...녀석은 깊게 잠든 것 같았다.
궁의 바로 옆건물에 나의 숙소가 있었다. 숙소에 들어가 녀석을 눕히고 난 옆에 앉았다. 분명 평소에 하는 일에 비해서 적은 일을 했는데 왠지 더욱 힘들었다. 난 왠지 모를 포근함에 잠이 들었다. 얼마나 되었을까? 미세한 움직임에 나는 눈을 떴다. 믿을 수 없었다. 거대한 무언가...그래, 어둠이 서있었다. 난 움직일 수 없었다. 그저 그 자리에서 눈만 깜박이며 그 어둠이 저지르는 만행을 지켜볼뿐... 그 혼돈 가운데 작은 필리의 소리가 들렸다. 난 눈을 깜고 소리에 집중했다. 주위는 조용해지고 필리의 소리만이 남았다. 눈을 다시뜨기 두려웠으나 용기를내 눈을 떴다. 주위는 온전했다. 그저 꿈이라고 하기엔 생생하지만 꿈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필리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날 쳐다봤다.

“여긴 어디야?” / 필리는 약간 두려운 듯한 목소리로 물었다.

“캔터랏 로얄가드 숙소야. 넌 어디서 왔니? 아니, 그전에 이름은 뭐니?”

“...몰라... 기억이 안나.” / “그럼 생각나는 단어 같은건 없어? 이름은 가져야지.”

“...레...레이튼...?” / “레이튼? 특이하군 누군가의 이름인가? 어쨌든 이제부터 그걸 너의 이름으로 하지. 좋아 레이튼?”

“응!” / 난 레이튼에게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공주님께 데려갔다. 데려가면서 나는 레이튼과 작은 담소들을 나눴다.

“셀레스티아 공주님, 저 티르입니다. 필리와 함께 왔습니다.”

“수고했다. 그 아이와 잘 지낼 수 있겠느냐?” / “담소를 좀 나눴는데 잘 지낼 것 같습니다.”

“다행이구나. 그럼 잠시 모두 나가 주겠느냐? 티르 너도. 이 작은 아이와 잠시 단둘이 얘기를 나누고 싶구나.”

셀레스티아 공주님이 미아 필리와 단둘이 대화를? 영문을 알수없는 일이었다. 난 문 앞에서 경비병들과 함께 대기를 했다. 시간이 꽤 흐르고 문이 열렸다. 레이튼은 공주님과 함께 나왔다.

“티르, 잠시 동안 휴가를 주겠다. 그동안 이 아이를 잘 부탁 하네.”

“걱정 마십시오 공주님.” /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레이튼, 이 아이를 내 다른 직속 제자로 받아 들여도 되겠나? 이 아이의 마법 잠재력이 대단한 것 같구나.”

“물론입니다. 공주님. 오히려 영광이죠.”

말은 이렇게 했다만 실제로는 뭔가 이상했다. 갑자기 나타난 필리에게 이렇게나 관심을 보이시다니... 일단 갑자기 나에게 온 레이튼에 대해 알아가고 앞으로 함께 살아가는 것이 우선 이었다. 나는 고개를 돌려 녀석을 쳐다봤다. 녀석은 여전히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형! 형이라고 불러도 되?” / 난 순간 어벙벙한 상태로 녀석을 쳐다봤다.

“그런 걸 왜 물어 보냐? 동생아!” 난 녀석, 아니 동생에게 미소를 지어주고 함께 숙소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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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고등학생이 되니까 시간이 없어서 연재가 너무 늦어지네요..ㅠ

첫 팬픽이니 좀 서툴러도 양해 부탁드려요ㅠㅠ

아마도 티르를 처음본 레이튼의 눈은 이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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