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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48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타시커★
추천 : 1
조회수 : 2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2 07:54:12
사진을 보았다.
당신의 봄과 여름을 담은.
불면 하늘거릴 듯 가녀린 몸은
아이 둘을 품고 키워내며 둥글고 푸근하게 변했다.
그 여름날 당신이 눈부시게 웃으며 기대고 찍은 나무처럼
누구보다, 그 어느 것 보다 싱그럽던 마음은
모진 풍파에 트고 갈라져 병든 고목이 되었다.
누렇게 바랜 당신의 봄을 넘겨보며
당신의 눈에도 노을이 어린다.
뭉툭한 손 끝으로 쥐고있는 그것은
사진이 아닌 그리움.
노을 끝에서 문득 뒤돌아 가리키는
청춘에 대한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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