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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소모품인가보다.
게시물ID : gomin_480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ㅇㅇㅇΩ
추천 : 2
조회수 : 35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11/20 00:55:53

어느 때처럼 밀물처럼 밀려오는 과제를 하고 있는데...

 

어머니 들어오시면서 하는 말

 

"너 게임하다 나 들어와서 껐지?"

 

...

 

내 나이 21살 먹고 이러고 살아야하나...

 

난 내가 심심풀이로 하고싶은것도 마음대로 못하고 눈치봐가면서 해야하나...

 

노는건 무조건 죄악, 공부는 무조건 미덕.

 

잠시 쉬고있으면 들려오는 소리는 공부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그러면서 내 솔직한 감정을 말하면 "어디서 대들어"로 일관적으로 반응하고서는 불만인게 있냐고 하네...

 

그래, 나같은건 그냥 소모품이지 뭐. 내가 잘되어야 집안 좀 살잖아?

 

그래. 딱 잘되었을때, 집 나가버릴거야.

 

나가서 혼자 살거야.

 

아무도 날 방해하지 않게.

 

아무도 나에게 간섭하지 못하게.

 

나 혼자서만 살아갈거야.

 

나 혼자서도 충분해

 

누구도 날 사랑하지 않으면, 나도 아무도 사랑하지 않겠어.

 

단지 그 뿐이야.

 

날 소모품 취급하는 사람들에게 날 소모품 취급한걸 후회하게 할거야.

 

키워준 보답? 개나 주라 그래.

 

잠시 쉬는거 가지고 쳐논다고 군대나 가버리라는 형도 싫고

 

새벽에 피곤한 사람을 세워두고 계속 훈계해대며 절대 놀지 말라는 어머니나

 

그걸 보고서 방관하는 아버지도

 

다 싫어

 

이젠 아무도 사랑하지 않고, 다 이용해 먹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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