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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농활 성추행 사건의 진실(?)
게시물ID : humorbest_480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창의력대장.
추천 : 61
조회수 : 6895회
댓글수 : 4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7/10 09:50:38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7/10 03:00:37


농활 서울대생, 농민 '성폭력' 시비로 철수

http://news.media.daum.net/society/education/200407/07/yonhap/v6967844.html

‘성희롱 농활 철수’ 논쟁 가열

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407/08/khan/v6975150.html


서울대, '농활 성폭력 파문' 비난 빗발...사태수습 나서

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407/09/SpoChosun/v6979743.html

"내가 먼저 농민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다"

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407/09/vop/v6983030.html

서울대 총학, "농활서 성추행" (이건 자고 있는 여학생을 농민분이 더듬었다는 얘기. 어이없음-_-)

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407/09/stoo/v6983154.html

===아래는 사건의 진실(?)===

http://junnong.org/plus/board.php3?table=nongmin&query=view&l=5020&p=1&go=7


서울대사회과학대학생회,농활대는 즉각 내려와 아산농민회에 그리고 농활주민들에게 사죄하시오.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와 농활대에게 진정한 사과를 촉구한다.

1. 본인은
먼저 본인이 누구인지를 밝힌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이 글이 무책임하게 비난하려는 의도의 글이 아니라 현장의 소리를 들려주고 이 글을 읽는 학생들 중에 조금이라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있다면 학생답게 ‘배려’가 무엇인지를 좀 배우고 ‘책임’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뜻에서 이다.
나는 충남 아산시 송악면 역촌리에서 목회하는 목사다. 이번에 서울대 농활대에게 철수당한(!) 마을교회이다. 이 글을 쓰게된 동기와 연결된 직함은 ‘아산농민회 지도위원’이다. 직함은 그럴듯하지만 사실은 별로 하는 일은 없고 그저 아산농민회의 명예회원 격이다.

2. 사건개요
이번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농활대가 이름붙여 놓은 이른바 ‘아산농민회 농활여학생 성추행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2004년 7월 1일 예년과 같이 서울대학교 사회대 농활대가 아산농민회와 연대하여 여름농촌활동을 위해 도착했다. 아산에 도착한 농활대는 현장팀 별로 미리 준비된 마을로 가서 농활을 시작했고 사회과학대 학생회장, 농활대장, 그리고 성(性)정치국장(우린 이런 이름이 참 낯설다. 농사일을 돕겠다는 농활대에 이런 조직이 왜 필요한지 처음부터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성정치국원 1인으로 구성된 중앙단위 간부들은 아산농민회 사무실에 남았다.

거기에는 그들을 돕기 위해 아산농민회 사무간사 1명과 그의 친구2명(이들은 아산농민회원이 아니다)이 있었다. 그들은 저녁식사 때부터 시작해서 새벽2시 30분까지 술을 마셨다. 아산농민회는 사무실에서는 음주를 금한다. 그런데 특별한 손님이라고 그런 상황이 허용된 것이다. 서로 게임(놀이)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다정하게 대화도 하면서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 나중에는 모두가 인사불성이 될 정도였다.
그리고 농민회 사무실에 딸린 조그마한 방에 서울대생 여자2명, 남자1명이 들어가 자고 있었다(혼숙이다!). 사무실에서 더 늦게까지 마시던 농민회 간사의 친구1명(농민회원이 아니다. 그저 친구하고 놀러온 사람이다)이 화장실에 가서 토하고 돌아와서 정신없이 어디론가 들어가 잠이 들었다.

그 친구는 그 밤에 그 작은 방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다만 일어나보니 자기가 그 방에 있었다 한다.
그 방에서 남학생 1명과 자고 있던 여학생 2명은 그 친구가 들어와서 자기들 몸을 만지고 더듬는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한다.

다음날 아침, 서울대사회과학대 농활대는 영문도 모르고 사무실에 나온 아산농민회 집행부에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1) 이런 성추행 사건이 일어난 사실에 대해 정식 사과문을 지역신문과 지역방송에 ‘아산농민회 이름으로‘ 게재할 것.
2) 서울대 농활신문에 ‘아산농민회 이름으로’ 공개사과문을 게재할 것.
3) 아산지역에서 활동하는 ‘농활대 파견지역 현장농민들에게’ ‘아산농민회 이름으로’ 이런 일이 있었으며 다시 이런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것.

아산농민회 집행부가 이 요구의 부당함을 주장하자 서울대 농활대는 수차례 요구조건을 수정해가면서 비슷한 요구를 했고, 결국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아산농민회가 이번 ‘사건을 방치했고 해결할 능력이 없음이 밝혀졌으므로 농활대 철수를 결정했다’며 각 마을에서 진행되는 농활대를 일방적으로 철수했다.

그리고 철수하는 과정에게 현장의 주민들에게 아산농민회가 성폭행사건에 관련이 있고 이 일에 책임질 의지가 없다면서 농민회를 비난하는 유인물을 집집마다 배포하고 마을 곳곳에 같은 내용의 대자보를 써 붙였다.

*별첨 사진 윗장은 서울대농활대가 충남 아산시 송악면 역촌리 마을회관 담장에 붙여놓고 철수한 대자보,
아래는 농활대가 철수하면서 역촌리 마을 집집에 배포한 유인물.

3. 서울대사회대학생회와 농활대에 요구하는 사항
1) 아산농민회가 이 일에 있어 어떤 책임성으로 연관되어 있는지를 논증할 것.
마을 집집마다에 뿌려진 유인물에 의하면 ‘농활을 수행하는 과정 중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고 했는데 농민회 사무실에서
술마시고 유흥을 즐긴 그 자리가 어떤 의미에서 농활을 수행하는 자리였는지-
아산농민회 활동가가 그랬다는 것인지, 아니면 땀흘려 일하는 현장에서 농민이 그랬다는 것인지, 아니면 아산지역에서 농
활의 정책과 방향을 놓고 책임있게 토론하는 자리에서 그랬다는 것인지...

2) 학우들을 땀흘리며 농촌활동에 헌신하는 현장에 보내놓고, 농민회 사무실에서 밤새 술마시며 유흥을 즐긴 서울대 사회과
학대학생회장과 농활대장, 그리고 성정치국장등은 자신들의 실수와 오만으로 벌어진 일을 마치 아산농민회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몰아넣고, 현장 농활대가 철수할 때 농민회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만들어 시골동네 집집마다 배포하고, 대자보로 마
을 곳곳에 내걸어 수 십 년간 지역에서 헌신성으로 일궈온 현장 농민운동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한데 따른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에 대해 답변할 것.

3) 듣는 바로는 이번 농활의 주제가 양성평등, 성폭력문화근절이라는 현재의 대학사회 내지는 도시사회에서 이슈화되는 여
성, 양성평등의 문제를 농촌지역으로 확산시키고자 계획, 준비된 농활이었다는 것인데 그것이 사실인지, 그렇다면 이번 사
건의 전개과정과 그것이 어떤 관련이 있는 지를 밝힐 것.

4. 마지막으로
이 사건의 전말을 조사하고 전해듣는 과정에서 본인은 이런 비슷한 형태가 우리 아산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인근의 홍성지역에서, 또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했다고 하는데 이는 지역에서 헌신적으로 일해온 농민운동 일꾼들에게 대단히 중대한 신뢰의 문제가 될 것이다.

위와같은 요구에 대한 조속하고 신중한 입장정리가 있기를 바라며, 만일 이 문제가 계속 불거져 농민운동에 대한 도덕적 피해가 현실화될 경우에 농민회에서는 자구적 차원에서라도 그에 상응하는 법적인 조처를 강구하게 될 것이다.

바라기는 스스로 세운운 원칙을 소중히 지키되, 진정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기 바란다.

2004년 7월 3일.
더불어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직 모르는, 전혀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와 농활대, 성정치국임원들에게
전화: 041-543-3926, 011-463-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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