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제 소개 하자면 29살 여자사람입니당ㅋ
일단 지금 배가 엄청 부릅니당~어허허헣컹컹^▽^
오늘 아침 점심 안 먹은 탓에 일 끝날때쯤(오후 6시) 미칠듯한 허기가 몰려왔어여.
이러다 죽겠구나...싶을 정도는 아니였지만 오늘 반드시 삼겹살을 먹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져.
일단 남친한테 전화를 했어여. 내일 먹자네여. 낼 밤 10시 넘어 끝나여. 일하면서 저녁 먹어여.
낼 모레 먹자네여. 전 먹는건 참을성이 별로 없어여. 됐다. 안뇽.
얼굴책에 글을 남겼져. 나랑 고기 먹으러 갈 사람? .................아무도 없네여.
혼자 고고고ㅗ고고고고고기고기고기고고고고고기~결심했었어여. 오늘 반드시 무슨일이 있어도 고기를 먹고 말테다.
오후 7시 30분. 갑니다. 터덜터덜.
고기집 입장. 몇분이세여^0^?
한분이여..........네?
혼자 나 혼자 저 혼자 혼자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예여.
자리에 앉았습니당. 히힣. 고기고기고기
사장 아저씨와 직원 아저씨 번갈아 가면서 몇분이냐 물어보네여.
한분이라고여. 저 혼자 혼자혼자혼자. ㅇㅋ?
삼겹살 2인분을 시킵니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처음처럼도 한병 시킵니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좋앙ㅋㅋㅋㅋㅋ꼬기꼬기꼬기꼬깅ㅋㅋㅋㅋㅋㅋㅋ이히히히힣ㅎㅎㅎ
둘러보니 제 테이블 포함 4테이블. 시선이 저에게 쏠리네여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
난 몰라. 그래도 고기.고기 사진!!!!!!!!!!!!!!!!!!!!!!!!!!!!!!!!!!!!!!!!!!
고기가 있는데 왜 굽질 못하니. 불 빨리 주쎄여.
고기 투척.
사장 아저씨가 계속 구워 주네여.
내가 하겠다고 했지만. 혼자 오셔서 그런게 아니라 원래 구워드린다면서..........안물어 봤음요.
이런거 저런거 물어보네여. 안좋은 일 있냐 부터 해서. 대학생이냐까지..
안좋은일 전혀 없고 나 나이 먹을 만큼 먹었어여. 29살. 낼모레 계란 한판.
어려보인다네여........구라치다 걸리면 피보는거 안배웠냐-_ -^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왔다고 날 안쓰럽게 생각 말란말입니다.
여튼 고기 클까봐 세로로 다시 한번 짤라 주셔서 줄 맞춰 주시는 사장 아저씨.
나 집게에 손 한번도 못대봄.
다 꾸어 져씁니당. 상추 쌈 한입. 아~~하세여.............. 근데 왜 먹질 못하니....ㅠㅠ
내가 머금. 마시쪙.
기름장에도 한 입. 아~~~~~~~~~~~~하세여.
또 못먹니....ㅠㅠㅠㅠㅠㅠ그럼 또 내가......ㅋㅋㅋㅋ
아...고기가 줄어가네여.
남은 고기도 다 굽고 저만큼 남음.
소주도 거의 다 마심....내 고깅...........
사장 아저씨 써비쓰. 도시락 대령.
타지 살고. 자기랑 처지 비슷하고. 자주 오란 의미에서 주시는 거라고 하심. 사장 아저씨 33살.
직접 흔들어 주심. 감사합니당. 근데 너무 많아여. 진짜 많아여..;;
꾹꾹도 눌러 담으셨네....하아....난 괜찮다구여...안쓰럽지 않아여......ㅠㅠㅠㅠ
일단 그래도 우걱우걱.
열번도 넘게 떠 먹은 샷.
양 가늠 하시라고 한쪽으로 모음.
아직도 저만큼 남았...
아 저의 한계 입니당.
끝. 배 터지겠음.
밥은 혼자 먹으러 자주 다녀봤지만 고기 먹으러 간건 첨이네여.
근데 좋네여ㅋㅋㅋㅋㅋ고기집서 후식 써비쓰 받아보긴 처음.
아 전에 아는 여자 동생이랑 가서 고기 4인분 먹고 후식 먹어서 음료수 한병 서비스 받은거 말고.
담에 또 먹으러 가야지. 잘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