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대중지 <더 선>은 “박싱데이를 앞두고 가진 연습 중에 무릎 부상을 당했던 웨인 루니(27)가 결국 리버풀전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Utd. 감독은 루니가 일요일 새벽에 열리는 FA컵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직후 훈련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Utd. 측도 이미 최악의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퍼거슨 감독은 “루니는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앞으로 2주 정도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3일(일)에 치를 리버풀전에도 출전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루니의 결장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퍼거슨 감독은 “부상 자체는 그리 심각하지 않다. 2주 만에 회복될 수 있다는 것도 희망적이라면 희망적이다. 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팀 전력에 손실이 생겼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해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퍼거슨 감독은 “루니가 빠지는 건 안타까운 일이나, 우리 팀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지난주에 이 선수들을 잘 활용해 위기를 잘 넘겼다”라고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맨체스터 Utd.는 루니 없이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전에서 2-0 승리를, 위건전에서 4-0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루니가 돌아올 때까지 동료들이 또 한 번 공백을 잘 메운다면, 맨체스터 Utd.는 이 기회에 리그 정상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