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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무기값..내전 휩쓸린 지구촌, 총기 수요 급증
게시물ID : military_480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체이탈가카
추천 : 1
조회수 : 155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8/20 13:44:23
http://m.media.daum.net/m/media/world/newsview/20140820104112049?RIGHT_REPLY=R47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시리아, 이라크,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등 세계 전역이 내전 상황에 빠져들면서 급증하는 무기 수요로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라크 암시장에서는 값싸기로 이름난 '혁명과 저항'의 상징, AK-47 칼라슈니코프 소총이 2000달러를 호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이슬람국가(IS)와 싸우고 있는 쿠르드자치정부(KRG)에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 각국이 무기 지원을 약속하면서 이라크는 각국의 무기 박람회장이 되고 있다.





저격수용 소총으로 개량된 AK-47을 들고 있는 이라크 경찰. [사진=위키피디아]

▶75달러에도 팔리던 AK-47, 2000달러 호가=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KRG가 IS와 본격적으로 전투를 벌이면서 무기 수요가 늘어나, 가격도 치솟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빌 지역의 무기상인 살레 마흐무드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테러리스트들(IS)이 아르빌 인근까지 진격했을때 모두가 총을 구매해 한때 2000달러까지 나갔다"며 불가리아산 칼라슈니코프를 1500달러에 팔고 있었다.

1991년부터 무기상을 해온 그는 20년 넘게 무기를 거래했지만 이처럼 가격이 치솟았던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 남성은 IS와 싸우겠다며 '미 정부자산'이란 표시가 찍힌 M-16소총을 3000달러에 구매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 정부 물품이 어떻게 암시장까지 흘러들게 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타임은 전했다.

몇 년 전부터 이라크 무기 암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2006년 이라크 내전,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도 무기 암시장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최근 IS와의 전투는 무기 거래에 더욱 불을 지폈다.





AK-47. [사진=위키피디아]

2006년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가 내전상황으로 치달으며 2005년 450달러 하던 AK-47소총이 650달러에 팔렸다. 2003년만 해도 75~150달러 하던 것이었다. 지금은 20배 이상 더 비싸게 팔리는 것이다.

당시 AK-47외에도 미군이 이라크에 넘겨준 9㎜ 글록19, 발터P99 권총들도 암시장에서 1100~1800달러에 팔려나갔다.

지난해 중동전문매체 알모니터는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이라크 무기 암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각국에서 팔리는 AK-47 가격은=2007년 국제구호단체 옥스팜(Oxfam)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AK-47 소총은 아프리카 소말리아, 르완다, 모잠비크, 콩고, 탄자니아 등에서 30~125달러에 팔렸다. 장난감 총 가격에 실제 총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한때 공급량이 크게 늘면서 AK-47 가격은 크게 낮아졌다. 카네기 위원회 보고서에선 1986년 케냐의 한 마을에서는 AK-47을 소 15마리를 주고 구매했으나 2005년엔 4마리에 살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도 AK-47이 팔리고 있는데 최근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러시아에 대해 경제제재를 가하면서 민수용 칼라슈니코프의 수입을 금지했다.

미국의 온라인 총기판매사인 애틀랜틱파이어암은 러시아산 AK-47 소총의 가격을 849~1049달러 수준에서 책정하고 있고 다른 한 쇼핑몰에서는 루마니아산 명품 AK-47이 2만5000달러 수준에서 팔리는 등 다양한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동은 서방의 '무기 전시장'=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이번 주 내로 KRG에 대한 무기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독일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의 무기 수출국이다. 로이터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적 개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유럽연합(EU)가 회원국 각국의 지원을 허용함에 따라 프랑스와 체코공화국이 KRG에 무기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미국은 이미 소총 등 개인화기와 탄약을 지급하는 직접 지원 형식으로 쿠르드에 무기를 넘겼다.

지원 방식에 대해선 논의되지 않았으나 서방 각국이 미국과 같이 쿠르드 무장조직이 실제 필요로 하는 개인화기를 지원하는 형식으로 무기를 지원한다면 독일의 제식소총인 헤클러앤코흐(HK)가 개발한 G36과 프랑스 넥스터사의 파마스 돌격소총이 지급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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