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되고 나서 집 밖으로 안나간지 사흘 정도 됐어요.
지금 완전 공포에 질려있는게..
아까 낮에 갑자기 집 잠금장치(번호 눌러서 들어오는 거)가 드르륵 하더니 누가 비밀번호를 누르는 거예요.
당연히 비밀번호는 틀리고 경고음 나오고...
막 소름 돋아서 집 안에서 미친듯이 부산 떨면서 막 해충제 뿌리고 덜그럭 거렸더니 사라짐..
아까는 샤워하는데 또 똑같이 잠금장치 올리는 소리가 ㅜㅜㅜㅜ
샤워하자마자 밖에 나가서 우편함에 들어있는 우편물들 다 거둬오고, 문 앞에 있는 전단지들 수거해서 올라왔어요.
부모님은 해외 여행중이시라 당연히 아니고,
부모님 말고 집에 올 사람도, 비밀번호 아는 사람은 없는데.. ㅜㅜㅜ
오늘 밤엔 집에 있는 불 다 켜놓고
전화기 꼭 붙들고 밤새 대기 탈 생각... 무서워요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