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메이커는 무려 2006년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월요웹툰 맨 아래로 가보시면 있습니다.....
이 웹툰의 초반부는.....
유치하고 허접하게 느껴집니다
첫 연재 시작연도가 옛날이라 옛날 말투, 옛날 개그
요즘이라면 너무 많이 우려먹어서 안쓰일 진행방식과 복선.....
더군다나 그림체도 그렇게 좋은 편이 못되죠.
복선은 간데없고 등장은 뜬금없고 반전은 재미없고
그냥저냥 킬링타임용이라고 하기도 뭐할 정도입니다.
제가 이 웹툰을 처음 봤던게 초등학교 때로 기억하는데
초딩인 저조자 초반부에서 재미 없어서 그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로는 월요 웹툰 들어가면 맨 아래에 항상 있는...
그냥 거기있는 웹툰이었죠
그런데 그저께 월요웹툰을 내리다가 히어로메이커를 발견하고
어 이거 오래된 웹툰 아니었나.... 초딩때도 있던거 같은데 아직도 있네?
하면서 '이렇게 장기연재를 하고 있단 말이야?'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초반부는 제 초딩때와 감상이 변함없습니다.
우선 시작하기도 싫게 만드는 옛날 작화.... 옛날개그....
읽으면서도 아 그만 읽었던 이유가 있었어.... 하는 생각이었죠.
하지만 성인이 되면서 참을성이라는게 생긴 저는 초반부를 모두 읽는데 성공했습니다.
1부 히어로 메이커를 다 읽은 감상을 말하자면
작품이 성장하는게 느껴집니다.
초반부에 있던 어설픈 내용을 주워담고
인물의 개성과 가치관도 확고해지고
그리고 다음에 나올 장면을 궁금해지게 만듭니다.
1부 히어로메이커는 아 작가가 작품하면서 좀 성장했구나.
그 정도에서 끝납니다.
그런데 2부 '킹메이커'에서 부터는 이 작품이 다르게 보입니다.
주인공들, 각 왕국의 왕들, 신하들.
주인공 파티로만 진행하던 1부를 탈피해
사람들의 가치관과 이념과 정의가 얽히고 설켜 장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어느 배댓분의 말을 빌리자면 작품은 '역사서'가 되었습니다.
1부의 인물들은 1부와 2부 사이의 작품내 시간 흐름 속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었고
그것이 2부에 와서 다시 재조립됩니다.
또한 2부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은 한시도 눈을 땔 수 없게 만들고
그 등장인물들이 어떤 길을 갈까 궁금해지고
인물들의 가치관과 그로 인해 일어나는 충돌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정말 초반부만 재미있었다면 최소 중위권 이상, 상위권도 노려볼만한 작품인듯 싶습니다.
볼만한 웹툰 찾으시는 분에게
'히어로 메이커' 추천드립니다.
한줄 요약 : 1부만 버티고 봐보세요. 2부 부터 핵꿀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