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처음 하는 원딜 지망생들을 위해 적는 글입니다.
비록 제 실력은 브론즈2이긴 합니다만, 처음 하시는 분들이 다이아 첼린지 프로게이머들 경기를 봐도 뭐가 뭔지 모를거라 생각이 되니... 초보분들을 이해하는 것은 브론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하하...
각설하고. 본론 들어갑니다.
1. 괜찮은 원딜 캐릭터는 어떤 것이 있나요?
이에 대한 답을 드리기 전에 일단 원딜의 역할부터 설명을 드리고 가야할 듯 싶습니다.
원딜... AD carry의 역할은 팀의 데미지 딜링을 담당하여 적 챔프와 방어 건물들을 공격하는게 주 역할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이템들은 기본적으로 공격력을 올려주는 아이템 위주로 가다보니 몸이 매우 약합니다. 따라서 한타(5:5 혹은 그에 준하는 규모로 싸움이 벌어지는 상황)가 벌어질 경우 최우선적으로 적들이 노리는 캐릭터이기도 해서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면 가장 먼저 녹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즉, 원딜은 움직임이 굉장히 민첩해야 되기 때문에 한타 발생시 위험지역을 최대한 빨리 벗어나는 것이 상책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움직임이 민첩한 캐릭터일 수록 좋은 캐릭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해당되는 캐릭터는 이즈리얼, 케이틀린, 베인, 그레이브즈, 루시안 등등이 있습니다.
또한, 원거리 공격을 하다보니 기본적으로 사거리라는 것을 가지고 멀리서 때립니다. 즉, 사거리가 길다면 훨씬 유리하겠죠.
사거리가 제일 긴 챔프는 케이틀린, 애쉬이며, 트리스타나의 경우는 레벨이 오를 수록 사거리가 길어지는 챔프이니 후반부일 수록 괜찮을 수 있겠죠.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챔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케이틀린 : 원딜의 기본이자 패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거리가 가장 길기 때문에 초반 라인전에서도 안정적으로 cs 수급(미니언 막타를 때려서 그로 인한 보상금을 얻는 행동)을 할 수 있으며 q스킬은 초보자 분들이 사용하기에도 좋은게, 관통형이기 때문에 상대 챔프나 미니언들을 노리기가 좋습니다. e를 통한 도주기와 w를 통한 제한적인 적 정글의 갱 방지 효과는 덤이구요.
시비르 : 리뉴얼 된 이후에 q가 굉장히 쓸만하며, e스킬의 경우에는 적 스킬을 한번 막아내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w 스킬로 멀리서 미니언에게 툭툭 던져주면 반사되는 부메랑이 적 챔프들을 거슬리게 만드는 효과를 발휘하며, 6레벨 r을 찍으면 w 스킬을 쓰는 3타 동안은 공속 증가 효과도 있습니다. 물론 초반에 도주기가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쉬운 점입니다만, 얘는 궁극r이 단체 도주/추격기술입니다. 즉, 한타 발생하는 중후반부의 효과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기에 이보다 좋을 수 없다고 볼 수 있지요. 무엇보다 매력적인 점은. 구매가격이 굉장히 쌉니다.
2. 원딜 플레이는 어떤식으로 이루어지나요?
대부분의 원딜의 경우는 시작 아이템이 다음과 같습니다. 와드토템, 도란검, 체력포션 1개. 그리고 바텀 라인과 미드 라인 사이의 정글 존에 포지션을 잡아서 적팀의 인베(인베이드의 약자. 시작하자마자 1레벨에 적 정글 존으로 4~5명이 쳐들어가서 적 챔프 or 정글 몹을 뺏어먹어 이득을 취하는 행위. 성공하게 되면 초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됨)를 확인하고, 오게 되면 아군들과 합류하여 인베를 방어하거나, 그대로 바텀 라인의 타워로 쭉 빠지며 아군에게 위험을 표시해줘서 인베로 인한 피해를 막아내야 됩니다.
인베가 없었다는 가정하에 리쉬(아군이 특정 정글 몹을 먹기 편하게 정글 몹 체력을 깎아주는 행위)를 해주는데, 보통 룬이 없는 원딜의 경우 4방 정도 덩치큰 정글 몹을 때려주고 바텀 라인에 복귀해주면 미니언 손실이 거의 없는 상태로 라인복귀가 됩니다. 주의 할 점은 근처에 어슬렁거려서 경험치를 뺏거나, 정글몹을 잡아서 버프를 뺏어가는 행동을 하면 안됩니다. 그 즉시, 정글은 고달파지며, 높은 확률로 그 게임은 이기기 힘들어지게 됩니다.
초반 교전 수칙은 둘째로 cs를 많이 먹어야 하며, 첫째로 레벨2를 먼저 찍어서 적 챔프들과의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가져가야 됩니다. 그렇기에 초반에는 cs 1~2개 정도는 놓치더라도 선 2렙을 먼저 찍기 위해서 공격적으로 cs를 먹도록 해야되며, 선 2렙에 성공하게 된다면, 정상적인 진행상황이라면 라인을 밀게 됩니다. 서포터가 바텀라인 용 주변에 와딩을 하나 함으로서 적 정글의 갱킹(정글, 혹은 다른 라인의 챔프가 적 챔프를 죽이거나 후퇴시키기 위해서 라인에 난입하는 행위. 라인전의 최대 변수다.)을 확인하기만 하면 라인을 밀어내서 우리 미니언을 적 챔프가 먹지 못하고 적 타워가 미니언을 죽이게 하는 디나이(적 챔프에 위협을 가하여 cs, 심하게는 경험치까지 챙기지 못하게 하는 행동)가 가능함으로서, cs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모든 라인이 다 그렇겠습니다만, 특히 바텀 라인의 경우는 실력 차이가 월등하게 나지 않는 이상 기본적으로 적 챔프를 라이너들 단독으로 죽이는 행위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바텀라인에서 킬이 나오는 경우는 정글 갱킹, 어느정도 나와있는 적 챔프에 아군 서포터가 스턴을 비롯한 cc기를 걸어서 움직임을 봉쇄한 뒤에 죽이는게 대부분인데, 보통 바텀라인을 잘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사리는데 도가 튼 사람들이라 초반에 견제로 한두대 툭툭 때리기는 하지만, 확실하지 않은 이상 cc기를 걸어서 싸움을 유도하지 않습니다. 괜히 싸움 유도했다가 적 정글 갱 등등으로 잘못되면 역으로 우리가 피해받기 때문이죠.
즉, 확실히 실력으로 쉽게 이득을 낼 방법은 cs 차이를 벌리는 방법입니다. 보통 20~30개 차이가 나게 되면 우리가 킬 하나 먹었다 라고 생각을 해도 될 정도로 이득입니다. 그렇게 차이를 벌려주거나, 차이 안나도록 쭉 따라가면서 정글 갱이 왔을때 호응만 철저하게 해주면 원딜의 기본적인 라인전 역할은 다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적 바텀라인의 첫번째 타워를 철거하게 되면, 선택이 여유롭게 되죠. 다른 라인에 합류하여 타워 철거나 적 챔피언을 죽이는데 도움을 주거나, 적 봇듀오가 우리 바텀 타워를 철거하러 오면 원딜 혼자서만 가서 타워끼고 견제 플레이만 해줘도 유리한 고지를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단, 먼저 타워가 철거 당했다면 바텀라인의 안전 행동반경이 2차타워 주변 정도로 까지 줄어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튼 우리 것이든, 적의 것이든 타워 하나가 철거되면 라인전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 이후부터는 한타 위주의 싸움이나 운영을 통한 이득을 취하는 방식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이부분부터는 변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원딜이 잘하냐 못하냐에 따라서 게임이 이기고 지게 되는데, 이부분은 그냥 많은 게임을 통하여 체득하는 방법 밖엔 없어요.
3. 아이템 트리는 어떤식으로 가야되나요?
원딜 포지션의 장점중 하나가 뭐냐면, 아이템트리가 특정 챔들을 제외하고 거의 다 비슷하기 때문에 챔피언 폭을 넓히기가 굉장히 수월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캐릭터를 조금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템트리들은 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무난한 템트리들을... 특히 초반을 중점으로 알려드리자면.
①-a. 라인전을 우위로 가져가고 있을 경우 1500~1600 골드를 모아둔 시점에서 라인을 쫙 밀고 텔레포트로 본진 복귀후 bf 대검을 구매하세요.
①-b. 라인전이 불리한 상황이라면 1200 골드 쯤에 흡혈의 낫과 기본 신발을 구매하셔서 라인전의 불리함을 타개하시길 바랍니다.
보통 아이템 구매후 남는돈으로 다른 라인의 경우는 와드 1~2개를 사고 포션을 사게 됩니다만, 원딜은 서포터가 그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생존에 중점을 두기 위해 포션을 더 사거나, 빠르게 코어템을 뽑기 위해 골드를 키핑해두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② 어떤 원딜 챔프를 하든지 무난한 첫 코어템은 피바라기입니다. 가격이 물론 싸진 않습니다만, 생존을 위해서 흡혈의 낫을 가게 되었을 경우에는 가장 먼저 뽑을 수 있는 코어템이며, 스택에 따라서 흡혈량과 데미지가 늘어나게 되며, 스택 유지가 타 스택 아이템에 비해서 그다지 어렵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아이템입니다.
③ 첫 코어 템을 뽑은 다음에는 이동 속도를 고려해야 됩니다. 보통 첫 코어 템을 뽑을 때 정도면 라인전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기 마련인지라... 좀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라인전이 유리하든 불리하든 끝났다면, 반드시 이동속도를 고려해야 이후를 풀어나가기가 좋습니다. 보통 원딜들은 공속과 이속이 같이 상승되는 광전사의 군화를 많이 갑니다.
④ 자신의 챔프가 공속이 빠르거나, 혹은 공속을 빠르게 해주는 버프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미스포츈, 징크스) 공격력과 관련된 두번째 코어템을 많이 갑니다만, 보통은 공속과 관련된 코어템을 가게 됩니다. 크게 2가지의 코어템이 인기가 있는데, 유령무희와 스태틱의 단검입니다.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유령무희 쪽이 공속과 크리티컬 확률을 조금 더 많이 올려줍니다만, 스태틱의 단검의 경우 일정 스택을 쌓게 되면 데미지 100의(크리티컬의 경우 200) 마법데미지를 기본공격을 넣는 대상과 그 주변 최대 4명까지 줄 수 있습니다. 어느쪽을 가든지 자유입니다만, 전 개인적으로 스태틱의 단검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⑤ 그 이후부터는 자신이 효율적이다 싶은 아이템을 가주시면 되겠습니다. 적들의 탱커가 없거나 있다하더라도 그다지 크게 성장하지 않았다 싶으면 확실하게 데미지를 크게 넣을 수 있는 무한의 대검, 적들의 탱커가 확실히 커서 한타때 탱커를 짜르기가 쉽지 않을 경우에는 최후의 속삭임을, 적 누커들이 잘 커서 생존에 위험이 된다면 방어 아이템을... 그외에도 좋은 아이템은 몰락한 왕의 검, 칠흑의 양날도끼 등등이 있겠습니다.
⑥ 방어아이템의 경우 원딜이라 하더라도 보통 1개 정도 가게 되는데, 이 게임의 경우에는 암살자 역할을 하는 챔프들은 뒤에서 툭툭 때리는 당신에게 접근하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아군 탱커와 서포터가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야 하겠지만, 어쨋든 그들은 당신을 죽이고 죽기만 해도 한타가 유리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막히기 보다는 뚫리기가 쉽다는 점을 생각하셔야 할 듯 싶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좋은 아이템은 밴시의 장막(30초마다 한번씩 적 챔프의 스킬을 막는 보호막 생성)이나 수호 천사(300초에 한번씩 챔피언이 죽을때 잠시동안 무적,스턴 상태로 돌입하며 30퍼의 체력과 마나를 회복시켜주는 버프를 생성)를 가게 되는데 팁을 드리자면 적 챔피언들 중에 마법 챔프가 되게 흥하였을 경우와, 수호 천사 버프가 빠졌을 경우에는 밴시의 장막이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그리고 수호 천사의 경우에는 버프가 걸려있는 버프가 걸려있을 경우에는 적 암살 챔프가 원딜을 노리기 되게 애매한 상황이 벌어지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