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480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러지마라Ω
추천 : 1
조회수 : 3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12/22 18:51:33
동네에 조그만 구멍가게가 있는데
할머니하고 정신이 조금 모자란 아저씨(?)하고
두분이서 하고 계십니다..
라면이나 고추장 국수 같은거 마트보다 훨씬 비싸지만
그래도 종종 사러 가는데요..
원래 계산은 할머니께서 하시는데 얼마전부터 아저씨가 하시더라고요..
옆에 할머니가 지켜보고 계시는데 아무래도 이아저씨(아마 손자인거 같음)께
계산을 가르치고 계시는거 같았죠..
예전에 800짜리 라면 3개사고 삼천원을 드렸더니
500짜리 동전 두개를 주시는겁니다..
옆에 할머니는 화내시지 않고 아저씨께 조곤조곤
얘기하시는데 참..
나갈때 인사하고 나오는데 할머니께서 죄송합니다..
이러시는데 울컥하더군요..
아무 잘못없는 손님한테 죄송하다니..
그런데 오늘 일찍 퇴근하고 집에 오는길에 국수하고 고추장 좀 사려고
들렀는데 안에는 할머니는 안계시고 아저씨만 계시더라고요..
물건사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안에 있던 중딩넘들이 나오면서 킥킥거리길래
혹시나 말하는거 들어보니
야 저년 존1나 병신이야 오백원 세개 줬어
대가리 애자야 존나
이러는 겁니다..
순간 확 속에서 뭐가 올라오는데
그 넘들 뒤통수 후려 갈겼습니다..
이넘들 갑자기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뒤쫓아갈 수도 없고 해서
집에 와서 경찰서에 전화할까 하다가
인터넷에서 찾아 구청에 전화 했습니다..
잘 모르지만 이런 분들 위해서 뭔가 하는일이라도 없는지 말이죠..
상황 설명하니 어처구니 없어 하더군요..
하긴 구청에 그런일로 전화한 저도 한심하지만
이 글을 읽은 양심없는 중고딩 넘들아 그렇게 살면 안된다..
눈감으면 눈베고 코베고 장기까지 꺼내간다는 사회지만
정말 그러면 안된다..
무슨 대단한 정의감 갖고 쓴거 같아 죄송합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