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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장
게시물ID : military_480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20
조회수 : 1914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4/08/21 11:17:09
김병장은 또라입니다.
김병장에게는 훈련소도 아니고 후반기
교육을 받으며 알게된 친구가 한명
있었습니다. 나이는 김병장보다 한살
작았으나 서로 잘통했던 둘은 친구를
먹기로 했습니다. 후반기교육이 끝날때쯤
되자 둘은 자대배치를 따로 받으면 
어떻게 연락할지를 고민하다가 
김병장은 신박한 아이디어를 하나 
생각해냅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너가 나에게 니가아는 여자중에 한명을
소개시켜 주면 그애를 통해서 서로
연락하면 되지않냐는 아주 사리사욕
적인 생각을 말해줬죠 그런데 친구는
예상과 달리 그러자고 하며 편지를
자기가 아는 여자에게 같이 쓰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며칠뒤 답장을 받고
둘은 각자 자대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자대에 와서도 그여자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친구의 자대주소도 알게 되었고
그여자와도 가까워 졌습니다. 그러던중
김병장은 백일휴가를 나오게 되었고
그여자와 만나기로 약속도 잡았습니다.
집이 지방이던 김병장은 서울 친척집에서
하루 묵기로하고 저녁에 그여자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약속시간...
신촌현대백화점 앞에서 만나기로 해서
사촌동생의 핸드폰을 빌려 그앞에 
서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그녀를
만나게 되었죠. 김병장은 생각보다 이쁜
그녀의 모습에 한번 놀라고 또 생각보다
큰키에 두번 놀랐습니다. 김병장의 키는
174...그녀의 키는 175....다행히 힐은
신지않아서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았지만
그녀의 큰키에 김병장은 부담이 밀려왔죠
하지만 그녀의 성격은 정말 소탈했습니다.
만나자마자 어색함없이 
"나 오빠라고 안부른다~ ??랑(친구)도 
친구니까 나랑도 친구지~" 라고 하며
바로 어깨동무하고 밥을 먹으로 갔습니다.
나는 지리를 잘몰라 그녀가 이끄는 데로
끌려갔죠...그리고 어느 고깃집에 들어가서
고기와 소주를 시키고 먹기시작했습니다.
김병장은 술은 자신 있었습니다. 군대
가기전 대학교다닐때 소주 한병은 원샷
으로 끝내고 주량은 7~8정도 였죠
그런데 그녀도 만만찮았습니다.
고기가 나오는동안 둘은 가볍게 1병을
마시고 고기가 익는동안 또 1병을
끝내버렸죠..그때 김병장은 뭔가 잘못
되어 가고있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술이 취해오는거였습니다. 이제 한병
마신건데...이럴리가 없는데....
그와중에도 그녀는 계속 술을 권했고
김병장은 체면때문에 받아 마실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소주병이 
쌓이고 쌓여 어느새 7병...김병장은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했죠
군대가있는동안 알콜섭취할일이
없다가 갑자기 이렇게 마시니 평소
주량을 몸이 따라가지 못하는거 
같았습니다. 반면 그녀는 아주 멀쩡
했습니다.  편지를 주고 받을때 
술을 잘마신다고 말했던게 실수였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거기서 1차를 끝내고
2차로 또 다른 술집을 가기로 하고
술집을 찾아나서게 되는데...


김병장은 눈을 뜹니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픕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처음 보는 낯선 공간입니다. 모텔은
아닌거 같고....화장대와 핑크색인 이불을
보니 여자방 같은데....정신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책장에서 그녀의
이름을 발견합니다. 그녀의 집인가 
봅니다. 아....별의별 생각이 다듭니다.
잠시후 그녀가 들어와서 김병장을
장난스럽게 노려보더니 나와서 
밥먹으랍니다. 김병장은 쭈뼛쭈뼛 
 밖으로 나가니 거실에 상이 펴져있고
부모님으로 보이는 분들과 할머니 
그리고 동생으로 보이는 여자한명이
모두 김병장을 쳐다봅니다. 어머니로
보이는 분이 웃는 얼굴로 빨리 앉아서
밥먹으랍니다. 김병장은 얼떨결에
앉아서 그녀의 식구들과 아침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질문세례가
퍼부어 집니다. 집은 어디냐  학교는
어디냐 군생활 안힘드냐 우리 ??(그녀)는
어찌 알았냐 등등...진짜 밥이 어디로
넘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찌 어찌
밥을 먹고 김병장은 고향집을 가기 위해
그곳을 나서게 됩니다.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어머니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또 놀러 오라십니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러가면서 그녀에게 어젯밤 이야기를
전해 듣는데 2차로 술집을 찾아가는도중
김병장이 어느 건물 계단에 앉더랍니다.
그리고는 눕더랍니다.  그리고 그대로
인사불성.....그녀가 계속 깨웠지만 
소용이 없어서 한시간정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지나가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나를 택시에 싣고 집으로 
간거였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딸내미가
외갓남자를 집에 데리고 오니 난리가
났고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그녀의 오빠도
군생활을 하고 있는지라 이해하고 
자기방에서 재웠다고 합니다....
더 디테일 하게 이야기하면 끝이 나지 
않을거 같아서 이정도로 마무리 합니다.
그녀와의 에피소드는 다음에 또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김병장은 또라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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