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무입니다. 일단 읽어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여행기는 오늘의유머 사이트에도 연재되고있는데, 매번 베스트게시판으로 가고있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지루하기만 할수도 있는데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부분은 분량조절의 실패로.. part 2가 아닌 에필로그격이 되버린 보드룸 성과 보드룸에 대한 부분입니다.
보드룸은 여름에는 클럽도시라고 해도 될만큼 파티가 자주 열리고 터키 최대의 돔 나이트도 있다는데요,
겨울에 갔다와서 닫은 클럽들 밖에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여름에는 어떤 분위기겠구나.. 예상은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2일차 #9 시작하겠습니다 :)
참, 이 여행기는 여행전문가에 의해 쓰여진게 아니며, 소개되는 정보(특히 역사적인 부분)들이
100%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저 터키 여행하시려는 분들이 참고하시라고, 제 개인 경험을 기록하고 나눠보고자 하는 취지로 쓰여지는 글입니다.
이점 꼭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손가락 눌러주시면..ㅆ..쌈바!!!!
Nahmmoo 의 터키 여행기 #9 : 2일차, 보드룸 성 part 2 와 클럽의도시
@ 보드룸
보드룸성 깊숙히 들어갔다가 내려오는길, 목만 날아가버린 동상입니다.
보드룸 성의 대부분의 동상은 목이 날아가있는데요, 좀 슬퍼보이기도 하지만 덕분에 이런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한명이 저러고 있으면 지나가던 사람들도 꼭 한번씩 저자세로 사진을 찍지요 ㅋㅋ
줄서있는 호떡집만 잘되는거랑 비슷한 심리일까요.
물고기한테 먹히는 K군.
우측에보면 붉은 화살표가 보이는데요, 붉은 화살표 방향으로 나가면 출구쪽으로 가는것입니다.
반대로 푸른색 화살표도 있는데 들어가는 곳(관람 코스)를 안내해주지요.
보드룸의 지도입니다.
보드룸은 옛 그리스도시 할리카르나서스와 위치가 같음을 알 수 있기도 하지요.
이런 지도는 들어갈 때 봤었어야했는데 들어갈땐 높은곳에 가고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못보고 지나친게 많은것 같습니다 ㅎㅎ
아무튼, 맨 처음에 입장하기 직전 위치로 돌아왔습니다. 보드룸성 마당이라고 해야하나요?
#8 첫부분쯤에 나오는 카페가 있고 그런 곳입니다.
동물의 동상이 보이는데 역시 머리가 날아가있습니다.
옛적에 쓰던 포를 저렇게 전시해놨네요.
분위기있는 카페st 사진이었는데. 포 4개가 K군을 향하고있네욬ㅋㅋ
참, 저 주변엔 기념품 가게도 있지만 전 기념품가게는 보통 잘 안들어가서 생략했습니다.
기념품가게에서 뭘 사면 언제나 후회해서 그런지..이젠 아예 눈길조차 안주게 되었지요.
보드룸 성을 완전히 나왔습니다.
요트가 있던곳을 지나는데요, 약 1시간정도 보드룸성 근처를 다닐 수 있는 자유시간을 얻었습니다.
간판은... 무슨간판인지 모르겠지만 성형수술 간판이라고 생각해버렸습니다 ㅋㅋㅋ
퍼즐 조각을 떼면 원래 얼굴이 뙇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으니 이래저래 상상하는것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보드룸성 주변 시가지.
날씨가 다시 맑아졌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구름이 걷힌 부분이 많아진것이지요.
아침에는 먹구름 가득한 하늘이었다가.. 이렇게 구름이 걷혔다가 또 다시 먹구름이 끼는게 반복되었습니다.
하얀 건물만 보일땐 포카리스웨트st 였는데 나무들과 함께 보니 또 느낌이 달라지는군요!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굉장히 여유로운 분위기 였습니다.
이 길은 아니지만 곳곳에 쇼핑을 할 수 있는 길도 있지요.
참, 그리고 터키에서는 아무 슈퍼에서나 술을 팔지 않습니다. 이슬람권 국가다운 면(?)이었는데요,
식당이나 상점앞에 EFES나 다른 술의 표지가 붙은곳에서만 술을 판매합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빵.
당연히 프렛즐의 맛을 기대하고 샀습니다.
가격은 1터키리라, 약 600원 되겠습니다 ㅎㅎㅎㅎㅎ
맛은... 엄청 달았습니다. 4명이 1개를 나눠먹었는데도 모두 단걸 별로 안좋아하는지라 먹기가 힘들었지요.
빵을 기름과 꿀에 적셔놓은 맛이구요 겉보기엔 바삭해보이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리얼 조청유과................
말씀드렸듯이.. 개와 고양이들이 많습니다.
그냥 들개입니다 ㅎㅎㅎㅎ 근데 엄청 잘생겼죠?
성격도 순해서 자는거 깨워서 데리고 놀아줘도 좋아합니다.
개팔자가 상팔자라더니... 한편으론 부럽기도하네요.
여유롭게 일광욕이라니 ㅠㅠ
터키하면 왠지 생각나는게 케밥!
길거리에 케밥집이 있길래 바로 들어갔습니다.
마침 배도 조금고프고.. 금방 점심을 먹어야할 시간이었지만 리얼 길거리 케밥을 먹어보고 싶어서 바로 입장.
참.. 케밥은 원래 꼬챙이에 끼워 불에 구운 고기라는 뜻으로
터키인들은 그냥 가열한 대부분의 요리를 케밥이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케밥의 종류만 2~300가지가 된다고하며 프랑스, 중국요리와 더불어 터키요리를 세계 3대 요리로 끌어올린 주역이라고 하네요.
요것은 닭고기 케밥!
저흰 소고기 케밥을 주문하였습니다.
윗사진에서 요리사분이 갉고있는 갈색 고기가 소고기이지요.
두둥. 소고기 케밥입니다.
제일 작은 사이즌데 길이가 한뼘조금 넘습니다.
사이즈는 2가진가 3가지가 있었는데........ 저게 제일 작은것입니다.
가격은 소고기 케밥은 5터키리라 부터 시작, 닭고기는 3터키리라 부터 시작입니다.
소고기 케밥 저렇게 큰게 3000원이라니...
K군과 둘이 나눠먹었는데 어느정도 요기가 되던 소고기케밥.
사실 식당에서 먹은 향이 강한 음식들보다 저 케밥이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그냥 소고기 샌드위치 같은 느낌 ㅎㅎ
저희 아버지도 저런 음식 엄청 좋아하시는데...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보드룸성 주변 시가지 둘러보는 시간이 끝나.. 점심을 먹으러 버스로 향합니다.
버스탑승 후 약간 이동 후 다시 하차.
점심을 먹으러 가는길입니다.
버스 이동중 마주오던 운전자와 저희 버스기사아저씨와 신경전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보던 모습과 매우 비슷합니다 ㅋㅋㅋㅋ
터키사람들도 약간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운전할땐 한국사람들과 매우 비슷하다고 하네요.
공통적으로 할 수 있는 말도 없고..외모도 너무 이국적이던 버스기사 아저씨가 너무 친숙해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역시 형제의나라!!!!!!!
가라오케와 클럽이 보이네요.
이쪽 지역에 이런 건물들이 한두개가 아니라 엄청 많았습니다.
가이드 선생님께 여쭤보니 여기가 여름엔 매일 파티가 열린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직까진 아 그냥 작은 클럽들 많은 곳이구나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크~ 이런데 별장 하나 있으면 정말 좋겠네요 ㅠㅠ
작은 돌들을 타일처럼 해놓은길도 너무 잘 어울립니다.
여러종류의 나무들이 있지만 제일 눈에 띄는건 끝이 뾰족뾰족한 나무네요!
지금은 다시 먹구름 가득한 하늘이지만..구름 한점 없는 여름날씨에 오면 제대로 쉬는느낌 나겠네요!
문신가게와 담배가게가있네요.
그리고 아까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담배가게 간판에 EFES라고 써져있는거 보이시나요?
터키는 저렇게 술 표지가 있는곳에서만 술을 판답니다.
우리나라에선 아무 편의점이나 들어가도 술을 살 수 있는거랑은 좀 다르죠?
그리고.. 터키는 이슬람권 국가라 왠지 문신하는사람이 많지 않을줄 알았는데 절대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문신한 사람이 많으면 많았지 적진 않았던거 같아요.
이슬람권 문화에 대한 판타지가 좀 있었는데,
여자들한테 엄청 보수적인건 맞는거같지만 적어도 이슬람 문화가 무조건 보수적이진 않은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터키는 세속적인 이슬람을 택한만큼... 제가 제대로 이슬람 문화를 봤다고 할 순 없겠지요.
드디어 해안가가 바로 보이는 점심 식사 장소, Sunset 레스토랑에 도착하였습니다.
날씨가 또 먹구름이 가득하네요. 계속 오락가락 합니다 ㅎㅎ
점심은 무엇일까요?
제일 먼저 나오는 빵과 발라먹는 반찬류? 입니다.
터키는 식당에서 빵이 무한리필입니다!!!!!!! 빵덕인 nahmoo한텐 낙원같은 장소지요.
터키빵은 ekmek, 즉 에크멕이라고 합니다.
발라먹는것들은..흰건 당연히 요구르트? 치즈같은것입니다.
새콤한 치즈맛나는 크림같은건데요 저게 치즌지 요구르튼지..구분하기가 힘들었습니다 ㅠㅠ
에크멕에 이렇게 발라먹으면...!
맛있는건 맛있고..맛없는건 맛없습니다.
위에 사진보시면 4가지 종류가있는데요, 치즈같은 크림이랑 이것만 발라먹을만했고..
나머지는 맛이 너무 강해 저한테는 좀 힘든 음식이었습니다.
이어서 나오는 수프.
새콤한 중국식 스프같은 맛입니다.
중국집 가면 오이지 길게 잘라서 약간 새콤매콤하게 반찬처럼 주는거 있잖아요?
그걸 스프로 만든 느낌입니다.
새콤해서 그런지 입에 침을 한가득 고이게 하더군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역시 식당에서 먹는 음식은 대부분 순서가 있네요.
전체요리-수프-메인디쉬-디저트 이런순 입니다.
터키는 프랑스나 미국같은곳보다 코스 지키는게 더 엄격한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완전 고급 식당도 아닌것 같은데..항상 이런 코스로 식사를 했으니까요.
메인디쉬인 카레입니다.
2가지 종류의 카레로..하나는 닭고기 하나는 소고기입니다.
당연히 밝은게 닭고기 되겠습니다.
닭고기 카레맛은 매우 익숙하네요. 오뚜기카레 맛입니다 ㅎㅎㅎㅎ
반면 소고기 카레는 조금 짜고 카레라고 안했으면 다른건줄 알뻔했습니다.
닭고기카레는 간이 괜찮았는데.. 소고기 카레와 볶음밥은 조금 짰습니다.
결국 전 밥대신 에크맥을 애용했지요...ㅎㅎㅎ
터키음식이 이렇게 간이 셀줄은 몰랐습니다. 덕분에 터키에 있던 10일정도동안 몸무게가 조금 빠졌습니다.
하지만 미국가서 다시 다 복구하고 왔습니다 :^)
아 살빼야하는데.
디저트는 가게에 과일바구니가 있는데..거기서 집어먹으라고 했습니다.
오렌지를 먹은게 기억나네요!!!!
식당 앞 해안가에서 찍은 사진-
구름이 걷히니 에메랄드 빛 바다가 나타납니다.
하얀 집들과 모래사장, 아름다운 색의 바다.
제법 이국적인 풍경이지요?
개. 그리고 개.
길거리를 배회하는 개들이 많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죠 ㅎㅎㅎㅎㅎㅎ
당연히 놀아달라고 했습니다 데리고 놀아줬습니다.
에크맥을 좀 먹을까해서 빵을 뜯어갔는데 거들떠 보지도 않더라구요.
이미 다른 관광객들한테 고기의 맛을 본녀석들 인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을 잘 따르던 참 순한 녀석들이었습니다.
다시 차로 돌아가려는중..왠 수영장이 있습니다.
네...여름엔 수영장파티도 많이 열린다네요.
클럽의 도시라는게 갑자기 와닿습니다. 여길 여름에 왔어야해요..ㅆ...쌈바
바다를 볼땐 그래도 맑았던 하늘에 어느새 구름이 가득 꼈습니다.
비도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했구요 (한두방울 떨어지다 말았지만요)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 버스로 돌아갈 시간이었습니다.
클럽들이 즐비한 골목 초입구엔 이런 조형물이....
파워 붕가!!!!!!!!!!!!
가운데 하트도 그렇고 굉장히 정렬적인 조형물입니다.
마음에 들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현재 시간 오후 2시쯤. 보드룸을 이제 떠나려고 합니다.
버스에 가보니... 그새 테러를 당해 기사아저씨와 현지인 가이드가 버스 사이드 미러를 고치고있었습니다.
ㅎㅎㅎ 테러라니... 그래도 귀여운 테러네요. 차에 폭탄 안달아둔게 어디..
아무튼 정렬적인 클럽 흰색의 도시 보드룸을 떠날시간이 왔습니다.
보드룸 성보다는 파워 붕가 조형물이 훨씬 더 기억에 남는 보드룸이었습니다.
아... 사실 아름다운 포카리스웨트st 건물들이 더 기억에 남는군요 ^^;;;;;;;;;;;;;;;; 정말루요
다음 목적지는 신들의 온천 파묵칼레.
차로 약 3시간을 이동해야 하는곳입니다.
이때 까지는 그냥 작은 온천도시겠거니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nahmoo는 바닷바람을 오래 맞았더니 몸상태가 조금 더 안좋아졌습니다.
차에서 잘생각을 하며 파묵칼레로 출발합니다.
#9 보드룸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 여름에 보드룸 같이 가실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osted @ 2013. 03. 03 by nahmoo
posted on todayhumor @ 2013. 03. 03 by nah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