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예비군을 다녀와서 쓰는 민원에 관한 내용입니다.
저는 7월 중순에 동미참 예비군 훈련을 다녀 왔습니다.
훈련을 받는 중 한 이등병 조교가 이등병 답지 않게 예비군 인솔도 잘 하고 예비군들에게 이것저것 안전에 대한 주의사항을 잘 알려주고
훈련장 이동중 위험요소가 있으면 즉각즉각 알려주어, 별탈 없이 무사히 훈련을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등병이 대견하여 예비군 훈련을 받으며 있었던 여러 불편사항이나, 특히나 영양사인 제가 볼때 6천원 식사가 가장 불만족 스러워 조교의 이름과 칭찬을 함께 민원을 넣었죠
그리고 민원을 넣은것 조차 잊혀질 즈음(약 열흘 뒤)에 예비군 대대 장교로 부터 전화가 한통 옵니다.
민원의 내용이 사실인지, 민원의 내용을 좀 더 상세하게 알려줄 수 있는지 등 이것저것 물어보고는
제가 넣은 칭찬 민원 덕분에 대대장님이 기분이 몹시 좋으신데다 지금 자기 대대에만 칭찬 민원이 3개 정도가 들어왔는데 칭찬민원이 들어오면 부대에 상여금(?) 같은걸 주는데 그걸 받아 대대장님이 몹시 좋아하셨고, 제가 칭찬한 조교가 이제 예비군 조교로 투입된지 열흘정도 된 이병이였는데
부대 역사상 최단기간 포상휴가를 나갔다고.. 포상이 2박 3일(?)인가 그런데
대대장님이 전입온지 얼마 안된 이등병이 열심히 한다고 6박 7일로 포상 휴가를 주셨다며
결과 보고를 해주더라구요
그리고 점심!!
제가 머리카닥 두가닥이 나와서 마지막날엔 PX에서 컵라면 사먹었다고 불만을 토로 했더니
8월중에 식약청과 연계해서 불시 위생점검을 나가겠다고 혹시 점검 결과가 필요하면 메일로 보내주겠다고 하기에 괜찮다고 답변 해 주었습니다.
군 부대여서 그런지 민원 대처나 결과보고가 정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좋더군요..
단점이 있다면 자신들이 잘못하거나 부족한게 없냐고 자꾸 물어본다는점..?
(아마 부대마다 다르겠지만요...ㅎㅎ)
민원은 불만 불편 사항이 있을때에만 넣는 것이 아니라 좋았던점 칭찬할점 또한 민원을 넣으시면
해당 부대에는 정말 큰 도움이 된답니다.
예비군 다녀오신 분들도 예비군을 가실 분들도 잘 숙지하셔서 민원을 적극 활용하시면
예비군 훈련을 받는 여건이나 복지 등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