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낮에 학교에서 더치페이에 관련한 어떤 여자분이 글 쓰신걸 봤는데 제가 학교 친구들이랑 얘기를 나눠봤거든요
물론 친구들 몇명으로 일반화시킬 수 없지만 그래도 평범한 여자2 남자3명에게 물어본거니 어느정도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해서용
근데 그 중에 데이트비용, 더치페이로 갈등을 겪은 사람이 없었어요 평소 5:5로 칼같이 데이트비용을 나누거나, 아니면 한쪽이 일방적으로 부담하는 경우가 아니라
데이트초반에는 남자가 밥, 여자가 차나 커피, 아이스크림 등등 남자가 영화사면 여자가 팝콘, 음료수 등등 이렇게 사다가 (여기서 왜 남자가 비싼밥 여자는 그에 비해 가격이 싼 차, 커피를 사냐 뭐라하시는면 할말이 없어용 그냥 저 포함 여자3 남자3의 답변이 그랬어요)
데이트 중,후반에는 그런거 상관없이 알바비 받은 쪽, 용돈 남는 쪽, 여유가 있는 쪽이 남/여 구분없이 낸다고 하더라구요 제 경우에도 현재 1년 반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데이트초반에는 남친이 애정공세로 영화도 많이 보여주고 밥도 많이 사주다가 서로 커플이 된 이후에는 제가 여유가 있을 때 하루종일 데이트비용(영화-밥-술) 부담하는 적도 있고 남친이 월급받아서 오늘은 내가 다사줄께 하면서 하루종일 한 푼도 못쓰게 하는 날도 많습니다]
참고로 여자아이들의 경우 자기가 먼저 지나가는 남자한테 한 눈에 반해서 번호를 따고, 잘 보이고 싶고 사귀고 싶어서 맛있는 것 사주고 한 경우는 없었어요 남자아이들은 그런 경우가 많았구요 여자들의 경우 그러다 사귀고 정이들자 막 퍼주더군요
솔직히 이런데 올라오는 글들 거의 낚시나, 자작, 혹은 심한 경우니까 올라오는거잖아요 근데 그것만보고서 막 한국여자는 이래서 안된다 어쩌구 하시는 분들 이해가 안가요 왜냐면 그분들이 본 여자는 일부분에 불과하잖아요 제 주위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만 '우연히' 모여있는 경우가 아니라면요.
현실에서 연애할 때 제가 느낀거나 친구들을 보면 실제로는 연락문제, 서로에 대한 감정 전달, 그로 인한 상처 등으로 힘들어 하고 헤어져서 안타까운 친구들이 많지, 내가 니 밥먹은 돈을 왜 내야 하냐는 문제로 싸우는 커플은 없는데..
또 저나 제 여자인 친구들만 봐도 연애할 때 남자친구에게 맛있는거 해주고 싶어 요리 연습하고, 맛집도 찾아보고 이러는데 콜로세움 열린 글 리플에 심한 말 하시는 남자분들 보면 그런 마음이 없으신건지, 그런 마음을 느껴보신적이 없는지 궁금해질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