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겨울잠자도 될만큼 몸이 불어나고 있는지라 최근에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게을리하지말고 꾸준히 운동하고자 저녁보다 새벽에 운동을 나가고 있는데요.
헬스장으로 가는 길은 차가 간신히 한대 지나갈 수 있는 좁디 좁은 일방통행 골목길입니다.
어느때보다 일찍 나와서 그런지 골목길에 들어서자마자 쓰레기차가 보이고, 그 뒤에 아저씨께서는
칼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5m 이동할때마다 차에서 내려 쓰레기를 담으셨습니다.
천천히 이동하며, 그렇게 10분정도가 지났을 즈음 골목길을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쓰레기차 뒤에 계신 아저씨는 쓰고 계셨던 안전모를 벗으시며, 천천히 따라오던 저에게 허리굽혀 인사를 해주시더라구요.
제가 잘못한 일은 없지만 히터틀고 편하게 운동하러 가는 제 모습이 조금 철없이 느껴지네요.
안보이는 곳에서 남들이 기피하는 일들을 묵묵히 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